리틀팍스 오랜 유저의 감사인사 | 리틀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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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수 리틀팍스 오랜 유저의 감사인사
  • 글쓴이:
    초코HoLiC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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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13,496| 추천수: 81 | 등록일: 2017.2.1 오후 6:15
  •   안녕하세요 :) 저는 지금 서울 서초시에서 살고 있는 예비 중3 여학생입니다. 리틀팍스는 2010쯤 시작했던 것 같아요. 2009년인가? 8-9년차 유저입니다. 이런 글 쓰면 다들 처음에 다들 자기 자랑을 하시더군요ㅋㅋㅋㅋㅋ 저도 이번 기회에 해보겠습니다. 한번쯤 해보고 싶었어요 헤헤.


      저는 현재 1년 미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어요. 제가 같이 유학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 가장 어립니다. 반에 들어가면 다들 고등학생 뿐이에요. 하지만 스피킹을 시작하면, 제가 월등히 잘합니다. 인터뷰 테스트 또한 가장 높은 점수로 통과하였고, 유학가기 위해 필요한 영어테스트도 굉장히 빨리 통과하였습니다. 저는 이게 단지 제가 강남군에서 이리저리 치이다보니 영어 실력이 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이리저리 치인 적도 없고, 다른 친구들에 비해 일찍이 어학원을 다닌 적도 없습니다. 내신과 고등학교 모의고사를 대비하기 위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영어과외를 했고, 얼마 전부터는 혼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학군에도 불구하고 전교 10등 내외를 유지합니다.




    1) 나의 리틀팍스

      저학년 때부터 저는 정말 노는 걸 좋아하는 아이었습니다. 놀이터에 가서 몇시간동안 진이 빠지도록 놀곤 했어요. 저희 부모님도 사교육을 좋아하지 않으셨습니다. 저희는 대신 많이 듣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하루에 자막 없이 바비, 디즈니, 온갖 DVD를 하루에 2편씩 보았고 영화를 보지 않을 때에는 영어를 집안에 하루종일 틀어두었습니다. 신데렐라같은 경우에는 50번 넘게 보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 방법은 돈이 많이 듭니다ㅠㅠ DVD를 계속해서 사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돈이 들어가요. 물론 제 지인의 경우에는 하나를 사서 굉장히 오래 본다고는 하지만, 저같이 쉽게 영화가 질리는 스타일은 주기적으로 영화를 구매해야 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저와 유치원을 같이 나온 동생이 리틀팍스를 시작하게 되었고, 저에게 추천해주었습니다. 저는 그때부터 리틀팍스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아무런 흥미가 없었어요. 반복재생을 틀어두고 인터넷을 하기 일쑤였고, 그 당시에 한글해석을 달 수 있어 온갖 삼류로맨스소설이 난무하고 해석은 대충해서 올리는 영어 글쓰기 게시판에서 연재 소설을 읽기 좋아했습니다. 다른 유저들과 친해지고 핸드폰번호를 교환하기 일쑤였어요.

      제가 리틀팍스에 빠지게 된 계기는 연재동화였습니다. 여러 동화들을 보고있던 찰나, 저는 매일 올라오는 연재동화 중 하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주로 3단계에서 4단계 동화로 제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동화들이었는데, 매주 한 번 나오는 동화들을 기다리며 전에 나온 편들을 계속해서 보기 시작했어요. 개인적으로 South Street School를 정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렇게 슬슬 리틀팍스에 흥미를 붙이고, 3단계부터 5단계까지의 거의 모든 동화를 섭렵해가고 있을 때였습니다.


      Red Magic과 The Lemon Detectives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6단계 이상은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닥터 두리틀도 보며 뿌듯해하고 있었을 때니까요. 하지만 레드매직과 레몬에이드 디덱티브의 스토리는 너무나 흥미진진했고, 저를 리틀팍스에 푹 빠지게 하기 충분했습니다. 2017년 중학교 3학년에 입학할 지금도 종종 보는 동화입니다. (여담이지만, 시즌 3가 나온다고 해서 너무너무 기쁩니다ㅠㅠㅠ) 이해가 되지도 않는 동화를 잡고 여러번 보며 항상 즐거워 하고 학교 갔다오면 레드매직부터 나왔는지 확인했습니다.



      그때부터 제 영어공부의 목표는 레드매직과 해리포터를 완벽하게 이해하는것이 되었습니다. 해석을 보지 않고 원문을 꼭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더욱 더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Red Magic과 The Lemon Detectives 둘 다 한 시즌으로 끝난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리틀팍스를 결제하고 붙어있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 나의 활용방법

      저는 선천적으로 공부를 싫어하는 태생입니다... 하다못해 퀴즈 푸는 것도 귀찮아 해서 배지도 거의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영어공부를 10년 가까이 하고있지만 단어도 변변히 외워본 적 없습니다. 하지만 태생적으로 언어 습득 능력이 매우 뛰어나고, 한국어 구사 능력이 정말 좋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언어를 한국어를 영어로 변환해서 습득한 것이 아닌, 한국어처럼 자연스럽게 익히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만약 단어를 잘 외우는 방법 등을 기대하셨다면 보실 수 없을 것 같습니다 ;_;



    저는 보통 Movie만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하루에 2시간, 많으면 4시간정도까지 보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계입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보세요


    가끔 어려운 단계의 책을 보곤 즐겁게 즐기시지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포기하는 분들을 종종 보았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도움이 됩니다. 영어는 쉬운 단계를 깨우치고 나서야 다음 단계를 넘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어도 어렸을 적 쉬운말부터 접하기 위해 노력하지는 않잖아요? 쉬운걸로 금방 질릴 바에야 더욱 많이 듣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어도 계속해서 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뜻을 익히게 됩니다. 들리지 않고 그림이 재미있다면 그림 보는 재미로 들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제가 Speaking을 잘하는 이유는 따라말해서입니다. 무비를 틀어둔 상태에서 주인공들 대사와 해설을 계속해서 따라 말하는겁니다. 중간에 일시정지 없이 만약 대사를 놓쳤다면 놓친대로, 발음이 좋지 않다면 좋지 않은 발음으로 연속따라말하기를 했습니다. 하루에 한 30분 정도를 했습니다. 30분 정도면 충분하고, 초등학교 3학년 때 했기 때문에 목도 빨리 아팠고 오래 앉아있지도 못했을 때였으니까 개인차에따라 시간을 조절하기면 될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4단계정도의 느린 무비를 들었고, 마지막에는 6-7단계정도까지 연속따라말하기를 했습니다. 저는 이 과정을 약 6개월 정도 진행했습니다. 6개월이라고 하면 짧은 기간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매일매일 녹음한 파일들을 보시면 제법 많고, 효과를 누리기에 충분합니다.


      따라말하기의 장점은

    1) 안들렸던 부분이 이해가 간다

    2) 발음이 좋아진다

    3) 스피킹이 저절로 된다


      정말 톡톡히 효과를 누리실 수 있습니다. 듣기와 따라말하기만 충분히 진행해도, 웬만한 (듣기는 물론이고) 말하기 실력을 갖추게 됩니다. 제 말하기 실력의 토대는 이때 전부 마련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 영어 공부 라이프의 8할은 리틀팍스가 가지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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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저것 말하다 보니 횡설수설, 주절주절, 문맥이 맞지 않지만 양해 부탁드립니다. 하고싶었지만 넣지 못한 말 조금 더 덧붙일게요!


    저는 정말 진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리틀팍스를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영어 실력도 영어 실력이지만 여러가지 상식을 쌓을 수 있고, 제가 아는 영어 공부 사이트 중 가장 체계적으로 정리되어있는 곳입니다. 다들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서 잘 활용해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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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있으시면 댓글 주세요! 제가 아는 선까지 전부 대답해드리겠습니다. 편하게 질문해주셔도 좋아요. 다만 제 답변이 언제나 모두에게 해당하는 건 아닐 수도 있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