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 History 4, Frank Lloyd Wright: Agitator, Tester, and Wise Man 인물 & 역사 4,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선동가, 실험가 그리고 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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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ong the majestic Museum Mile in Manhattan, New York City, is one museum that visitors come to see not just for the fine art inside, but for the building itself—the Solomon R. Guggenheim Museum, designed by American architect Frank Lloyd Wright. The outside of the Guggenheim resembles a stack of ribbons. The round building, finished in 1959, seamlessly weaves natural beauty with the sophisticated cityscape.
Once visitors step into the cool interior of the Guggenheim Museum, they follow a single path that winds in a continuous spiral through the museum’s collection and special exhibits. The Guggenheim’s first curator, a German baroness named Hilla Rebay, said to the architect, "I need a fighter, a lover of space, an agitator, a tester, and a wise man . . . I want a temple of spirit, a monument!" The museum encompasses all those things and proves its designer, Frank Lloyd Wright, to be one of the foremost architects of the modern age.
뉴욕 시 맨해튼의 웅장한 뮤지엄 마일(맨해튼 5번가의 미술관과 박물관이 많이 있는 거리)을 따라가다 보면 내부의 미술품 뿐만 아니라 건물 그 자체 때문에도 방문객들이 찾아오는 미술관이 하나 있다. 바로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으로 미국의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설계했다. 구겐하임 미술관의 외관은 쌓아둔 리본처럼 생겼다. 1959년에 완성된 이 둥근 건물은 세련된 도시의 경관과 매끄럽게 어우러지며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일단 구겐하임 미술관의 멋진 내부에 들어서면 방문객들은 미술관의 소장품과 특별 전시물들을 통과하며 나선형으로 연속적으로 이어진 통로 하나를 따라가게 된다. 최초의 구겐하임 미술관 관장이었던 힐다 리베이라는 이름의 독일인 남작 부인은 라이트에게 이렇게 말했었다. "난 싸움꾼, 공간을 사랑하는 이, 선동자, 실험가, 그러면서 현자가 필요해요… 나는 정신의 사원, 기념물을 원해요!" 이 미술관은 이러한 모든 요소들을 아우르면서, 설계자인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현대 최고가는 건축가들 가운데 한 사람임을 입증하고 있다.
On June 8, 1867, Frank Lloyd Wright was born to a schoolteacher mother and preacher father in the midwestern state of Wisconsin. When he was young, his mother gave him a set of Froebel building blocks, which can be assembled in different ways. Wright later commented that those blocks influenced his approach to architecture; the simple geometric forms in all his designs reflect this.
As a child, Wright worked on his uncle’s farm. Although he entered the University of Wisconsin at Madison in 1886, he never studied architecture because there weren’t any courses available. He studied engineering until 1887, when he moved to Chicago to work as an architectural apprentice—first under J. L. Silsbee, and then under Louis Sullivan.
1867년 6월 8일,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중서부 주인 위스콘신에서 교사인 어머니와 목사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 프랭크의 어머니는 그에게 여러 가지 방식으로 쌓을 수 있는 프뢰벨 쌓기 블록을 주었는데 라이트는 나중에 그 블록들이 건축에 대한 자신의 접근법에 영향을 끼쳤노라고 했다. 그의 설계 모두에서 단순한 기하학적 형태는 이를 번영하고 있다.
어린 시절 라이트는 삼촌의 농장에서 일을 했다. 1886년 매디슨에 있는 위스콘신 대학에 들어가기는 했지만, 수강할 수 있는 건축학 과목이 없었기 때문에 건축을 공부한 적이 없다. 그는 1887년까지 공학을 공부했고, 건축 사무실에서 견습생으로 일하기 위해 시카고로 옮겨가 처음에는 제이 엘 실스비 밑에서, 그리고 후에는 루이스 설리반 밑에서 일했다.
In 1893, Wright left Sullivan’s firm and started his own. He began to design buildings that would be identified as the "prairie style," which stressed the importance of nature and of blending into the surrounding land. This style immediately began to influence many other American architects and European designers. Wright, however, excelled at it.
In order to appreciate the significance of the prairie style, we must look at the Victorian houses that were the norm for residential buildings at the turn of the twentieth century. Victorian houses, which were often three or four stories high, were built to emphasize the vertical. They had many walls to support the beams and upper floors, resulting in cramped, dark interiors. Furthermore, they had many distinct rooms, each with its own purpose and walled off from the others.
1893년 라이트는 루이스 설리반의 회사를 나와 자신의 일을 시작했다. 그는 ‘프레리 스타일’로 구분되는 건물들을 설계하기 시작했는데, 자연과 그 주변의 땅이 어우러지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곧 많은 미국의 건축가들과 유럽의 설계자들이 이 스타일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라이트는 탁월했다.
프레리 스타일의 중요성을 이해하기 위해서 20세기로 접어들던 시기의 주거용 건물의 표준이었던 빅토리아 양식의 주택들을 보아야 한다. 흔히 3층 혹은 4층이었던 빅토리아 양식의 주택들은 수직성을 강조하도록 지어졌다. 들보와 위층을 지지하는 많은 벽들이 있었고, 그러다 보니 실내는 비좁고 어둡기만 했다. 더구나 많은 방들이 각각 다른 목적에 따라 다른 방들과 벽으로 차단되었다.
Prairie-style houses, on the other hand, emphasized the horizontal, reflecting the flat land of the Midwest where Wright had grown up. They had low, sloping roofs and low chimneys to blend in with the surrounding fields. They also featured long overhangs that elongated the living space. They were referred to as "open plan" houses because they had few inner walls. As a result, the living area was often one large, continuous room—light, airy, and spacious. This was a revolution in architecture, one that the public embraced wholeheartedly.
반면 프레리 스타일 주택들은 라이트가 자라난 중서부의 평지를 반영시켜 수평성을 강조했다. 낮게 경사진 지붕들과 낮은 굴뚝들은 주변의 들판과 어우러졌다. 이 주택들은 또한 거주 공간을 길게 연장시키는 긴 내물림(돌출부)을 특징으로 했으며, 내부 벽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트인 도면’ 주택이라고 불렸다. 그 결과 생활 공간은 흔히 밝고, 공기가 잘 통하고 널찍한 하나의 크고 연속되는 방이었다. 이는 건축의 혁명이었고, 대중들은 이를 전폭적으로 받아들였다.
The Robie House, built in Chicago in 1910, is a famous example of the prairie style, and many claim it started the revolution in modern architecture. Frank Lloyd Wright used a construction technique known as the cantilevered beam to execute his bold design. A cantilevered beam is supported at only one end, so it can extend into space without other walls to hold it up. This construction method allows for an overhang without external support. The Robie House and other prairie homes used cantilevered beams to do away with many of the supporting walls common in Victorian homes, making an open layout possible.
1910년에 시카고에 지어진 로비 하우스는 프레리 스타일의 유명한 예로서, 많은 사람들은 현대 건축의 혁명을 일으킨 건물이라고 주장했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자신의 대담한 설계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외팔보(건축물에서 한쪽 끝을 벽에 고정시키고 다른 끝을 그대로 비어 있게 하여 설계한 들보)라고 알려진 건축 기법을 사용했다. 외팔보는 한쪽 끝에서만 지탱하기 때문에 다른 벽들이 받쳐주지 않고도 공간 확장이 가능하며, 이 건축 기법은 외부 지지가 없는 내물림(돌출부)을 가능하게 한다. 로비 하우스를 비롯한 프레리 스타일 주택들은 외팔보를 사용해 빅토리아 양식의 주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지벽들을 대부분 없애고 '트인 설계'를 가능하게 했다.
In Wright’s work, we see another facet of his architectural philosophy, which is that homes ought to blend smoothly into their surroundings. Wright preached that our dwellings are a reinterpretation of nature, which led to their being described as "organic architecture." As his mentor Louis Sullivan had stressed time and again, "Form follows function." Wright, however, took that motto one step further, to "Form and function are one." This meant that he respected the characteristics of the building materials and considered how the building would be used. Wright also looked at the building site and its surroundings in order to design something that would harmonize with the local environment.
라이트의 작품에서 우리는 주택은 주변 환경 속으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야 한다는 그의 건축 철학의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다. 라이트는 우리의 주거지는 '유기적 건축'이라 묘사되는 자연의 재해석이라고 역설했다. 라이트의 스승인 루이스 설리반이 거듭 강조했던 것처럼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 라이트는 이 모토를 "형태와 기능은 하나다"로 한 걸음 더 발전시켰다. 이것은 라이트가 건물 자재의 특징들과 건물의 목적을 존중했다는 의미이다. 라이트는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건물의 설계를 위해 건축 부지와 주위를 둘러봤다.
Many of Wright’s buildings show an ingenuity that was clearly before its time. The Imperial Hotel in Japan, for example, was built with an innovative floating technique that Wright claimed would protect it against earthquakes. That was indeed what happened; the Imperial Hotel was one of the few buildings left standing in Tokyo after the Great Earthquake of 1923.
Another classic example is Fallingwater, a family home built in rural Pennsylvania in the 1930s and ’40s on top of an active waterfall. The home’s many windows and balconies give people inside the building the feeling of being outside with nature. Its terraces of reinforced concrete protrude from the main building much as boulders would, and the house melts into the scenery. The use of natural construction materials—such as stone, which blends in with the forest and water—adds to the illusion that the house had always been a part of the waterfall. The sound of water can even be heard throughout the house.
라이트가 설계한 많은 건물들은 분명히 시대를 앞서는 독창성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일본에 있는 임페리얼 호텔은 라이트가 건물을 지진에서 보호해줄 것이라고 주장했던, 건물이 떠 있게 하는 혁신적인 기술로 지어졌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 임페리얼 호텔은 1923년 관동 대지진 때 도쿄에서 무너지지 않고 남은 몇 안 되는 건물 중 하나였다.
또 다른 고전적인 예는 폴링워터로서 1930년대와 40년대에, 펜실베이니아 전원 지역에 실제로 흐르는 폭포 위에 지은 가정집이다. 이 집의 많은 창문과 발코니는 건물 내부에 있는 사람들에게 밖의 자연과 함께 있다는 느낌을 준다. 철근 콘크리트로 만든 테라스는 마치 큰 바위처럼 본채에서 튀어나와 있고, 집은 풍경 속으로 녹아든다. 숲과 물과 어우러지는 돌과 같은 천연 건축 재료의 사용은 이 집이 늘 폭포의 일부였던 것처럼 보이는 착각에 더욱 빠져들게 만든다. 심지어는 폭포 소리가 집 전체에서 들리기까지 한다.
Throughout his career, Wright lectured, wrote, and published extensively. After the stock market crash in 1929, when virtually all construction projects in the United States stopped, Wright spent a great deal of time writing and lecturing about his architectural philosophy. In 1932, he wrote the first of his books on urban problems, called The Disappearing City.
It was during the Great Depression that he developed the concept of Usonian houses, which were his version of affordable urban housing. Set on a concrete slab with no attic and no basement, these houses were low cost, quickly constructed, and intended for families. They were flat-roofed, usually one-story concrete buildings that were meant to provide housing for the growing urban population. Indeed, many suburban houses today are built using the same basic principles. The enormous impact that Frank Lloyd Wright has had on modern architecture cannot be overstated.
건축가로서의 경력을 쌓는 내내 라이트는 활발하게 강연을 하고, 집필을 하고, 출판을 했다. 1929년 주식 시장 붕괴 이후 미국 내 모든 건축 프로젝트가 사실상 중지 되었을 때, 라이트는 자신의 건축 철학에 대해 집필하고 강연을 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 라이트는 1932년 도시 문제에 관한 그의 책들 가운데 첫 번째인 <사라지는 도시>를 집필했다.
그가 생각해낸 방식의 저렴한 도시 주택인 유소니안 주택이라는 개념을 발전시킨 것은 대공황 때였다. 다락과 지하실 없이 콘크리트 슬라브 위에 짓는 이 주택들은 저렴했으면, 신속한 건축이 가능한 가족용 주택이었다. 보통 1층으로 된 지붕이 평평한 콘크리트 주택으로 증가하는 도시 인구에 주택을 제공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오늘날에도 많은 교외의 주택들이 동일한 기본 원칙을 이용해 지어지고 있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현대 건축에 끼친 지대한 영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In his personal life, he broke many barriers as well. He was married three times, lived with other women while still married, and even ran away with the wife of one of his clients! As a matter of fact, he lost many commissions because of his scandalous lifestyle. Yet, as with his art, he believed in the "destruction of the box," or exploring outside the barriers of conventional thinking.
Frank Lloyd Wright died on April 9, 1959, just months before his Guggenheim was complete. He never saw the finished museum, but its continued popularity proves that visitors appreciate the risks Wright took. With this museum and many other designs, Wright certainly left his mark on architecture.
사생활에서도 라이트는 많은 장벽을 허물었다. 그는 세 번 결혼했고, 결혼한 와중에도 다른 여인들과 함께 살았으며, 그의 고객의 부인과 달아나기까지 했다! 사실 불미스러운 생활 방식 때문에 라이트는 많은 설계 의뢰를 놓쳐 버렸다. 그러나 예술과 마찬가지로 라이트는 '상자의 파괴' 혹은 관습적인 사고의 장벽 바깥을 탐험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믿었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구겐하임이 완성되기 몇 달 전인 1959년 4월 9일에 죽었다. 그는 완성된 미술관을 보지 못했지만 미술관의 지속적인 인기는 방문객들이 라이트의 모험정신을 인정하고 있음을 입증한다. 라이트는 이 미술관을 비롯한 많은 설계들을 통해 건축학에 분명한 흔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