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의 두려움을 없애 준 것에는 화상통화도 있었습니다. 그 중 <톰 소여의 모험>이 겹쳤는데, 수업을 계속 진행하면서 주인공 톰 소여가 마냥 장난꾸러기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단조로운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새의 날개짓으로 해석할 수 있었습니다. 마냥 재밌게만 봤던 이야기 속에 숨어있는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리틀팍스가 그 징검다리가 되어주었습니다.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읽고, <문학 속의 지리 이야기>를 확장된 도서로 접한 후 영국이 인도를 식민지로 점령한 시대적 배경과 당시 개발된 증기기관차 덕분에 주인공 포그가 인도에서 기차를 탈 수 있었다는 점 등을 이해하고, <레미제라블>을 읽고 역사적 배경을 공부하며 한국사회에서 민주주의를 얻기 위해 피를 흘렸던 4.19혁명, 5.18 민주화운동 등을 기억해 그 역사를 공유하는 것... 고등학생이 되고 성인이 되면 좀 더 수준 높은 책을 읽어야 한다는 강박증에 시달리고 있지는 않나요? 그럴수록 초심으로 돌아가면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리틀팍스가 그에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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