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wodlf이란 아이디로 접속하던 아이의 어머니입니다.
처음으로 활용 수기라는 것을 써보게 되었네요. 알고보니 아들은 이미 써봤더군요.
많이 자랑스럽더군요. 그런 모습을 보게 되니 말이죠.
저도 한 때는 아이 교육에 대해 많이 걱정을 하며 지내왔지만, 이젠 많이 마음이 놓입니다.
어느 사이에 저렇게 성장해 열심히 자습을 하는 아들 모습을 보며,
수기를 한번 써보려 합니다.
보통 대부분의 학부모님들께서 그렇듯, 저도 제 아들이 중학교 올라가기 전에
교육을 조금이라도 더 시켜놓으려고 별의별 노력을 했었습니다.
이런 학원, 저런 학원. 이런 과외, 저런 과외. 여러 생각을 해야만 했죠.
제 아들에겐 누나가 한명 있습니다. 그래서 누나에게 신경을 써주다 보니,
조금은 아들 교육에 소홀했었죠.
늦게나마 시작한 여러 영어 학원이 잘 먹혀야 할 터인데, 걱정이 태산이었죠.
많은 학부모께서 해보셨다는 영어 학습지도 시켜보고,
근처에 어느 학원이 좋더라 하면 꼭 알아보려 노력했었죠.
어느 것에선 모닝콜이라고 해서 아침부터 전화해 영어 공부를 시키더군요.
서툴은 영어 발음으로 띄엄 띄엄 말하는 모습을 매일 아침 바라보며 흐뭇해하곤 했습니다.
전 많은 공부에 시달려 스트레스 받을 아들을 생각하며 모두 이해하려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여러번 고비도 겪어야 했죠.
혹여 숙제를 안한 날에는,
선생님 안만나려 친구들과 늦게까지 일부러 놀다 들어오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는 날엔 마음을 굳게 먹고 매를 들기도 하였죠.
어느 날부터인가, 차츰 공부에 흥미를 잃어가고 마냥 귀찮아하기만 하더군요.
근심, 걱정이 가슴에서 떠날 날이 없더군요.
남들은 이미 영어는 다 다져놓고 있는 모양이었는데,
우리 아들은 이 정도만 해선 안될 것 같아 걱정이었죠.
초등학교 5학년이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마냥 걱정만 하고 있던 저에게 축복과도 같은 정보가 들어온 날이 있었습니다.
다름아닌 '리틀팍스'였죠.
이웃집에서 대화를 하다 영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자기는 이걸 시킨다면서 추천을 해주더군요.
처음엔 막상 시키려 하니 거부할까 두렵기도 하였습니다.
공부만 더 시키려 들면 아무래도 귀찮아 할 것 같았지요.
그런데 엉뚱하게도 과외 선생님을 통해 먼저 리틀팍스를 접하더군요.
선생님께 이 기횔 빌어 감사드리고 싶네요.
리틀팍스에 대해 많은 것을 듣고 집에 오더니 먼저 해보겠다고 선뜻 나서더군요.
그렇게 리틀팍스와 인연이 시작된 것이었죠.
생각보다 훨씬 간단하게 재미를 붙이더니, 곧 따라 읽으며 잘 즐기더군요.
특히 동화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제 아들이 절 닮아서 이야기를 많이 좋아했는데,
영어로 들려주는 동화가 색다른 기분이었나 봅니다.
그림 덕분에 쉽게 집중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말하기, 독해력, 듣기.
이 세 가지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 정말 좋더군요.
게다가 복잡한 테잎도 필요 없고, 그냥 버튼 하나만 클릭하며 들으니
정말 간편하더군요.
많은 동화에 비해 가격도 많이 저렴한 편이었죠.
그러나, 그것도 역시 끝은 있었으리라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몇 개월 하다보니 흥미를 잃고 지겨워하기 시작하더군요.
전 강압적으로 잡아놓으려 하는 것은 결코 좋은 방법일 수 없다고
가장 먼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방법을 사용해보았죠.
우선, 지치지 않도록 아주 적은 분량으로 접근하였습니다.
자연스레 동화를 틀어, 15분 동안만 하기로 약속 하자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두번째로 제가 적극 참여하는 것이었습니다.
홀로 앉아 무작정 듣고 앉는 것보단, 함께 듣는 편이 훨씬 즐거웠을 거라 생각하였습니다.
함께 웃으며 공부를 하다보면 저도 즐겁더군요.
리틀팍스가 동화를 들려주면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이 부분은 이렇게 해석하는게 더 자연스럽다 하는 식으로 자꾸 말을 건네주었죠.
마지막으로 아들이 학교가 있을 사이에 미리 공부를 해놓기도 했죠.
그래야 리틀팍스를 같이 공부할 때, 해줄 말도 생기더군요.
마냥 학생 혼자 앉혀둔다고 공부될 수 없는 것 같아요.
그저 공부하라고 명령해두고 뗀다면 너무 무책임해 보일 것 같았죠.
어느 덧, 중학교 3학년까지 성장해 버린 아들을 보며 한 때 걱정만 하던 나날을 다시 떠올리곤 합니다.
이제 성적도 많이 올랐고, 영어 작문도 잘하고 발음도 좋더군요.
스스로 40분 동안 앉아 리틀팍스에 귀기울이는 모습을 바라보며 마냥 흐뭇함을 느낍니다.
예전처럼 관심을 쏟아붇지 않아도 버릇처럼 공부를 시작하는 모습을 보며
많이 성장했다고 새삼 느끼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