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아이와 함께 영어 공부를 시작한 지도 벌써 2년 가까이 되네요.
리틀팍스와 한가족이 된 건 1년이 조금 더 되었구요.
주변에서는 영어유치원이나 어학원엘 보내던데, 매달 교육비가
만만치 않아서 그건 엄두도 내지 못하고 엄마표 커리큘럼에 따라 영어를 하고 있지요.
아이가 이제 걸음마를 하는 단계라서 거창한 활용수기를 올리는 건 어렵겠구요,
다만 아이와 먼저 영어 공부를 시작해서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된 이야기를 건네드리면
어린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생각합니다.
아이가 돌도 되기 전부터 책을 읽어주었던 엄마는 영어 역시 언어이기 때문에
자꾸 들려주고, 보여주고, 말을 사용하면 받아들일 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웬만큼 유명한 영어동화책이나 비디오는 사서 참 많이 보여주었지요.
엄마가 할 수 있는 유아영어는 한계가 있어서 관련 책을 외워 이야기를 하는
열의도 보였구요. 그 때가 아마 두세 살쯤인 걸로 기억을 하는데
제법 열성을 보였는데도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것처럼, 아이의 반응도 시원치 않고,
아이의 모습이 그러하니 도통 재미도 없고 막막하기만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가 다섯 살이 될 때까지는 영어는 하는 둥 마는 둥
우리말 책만 실컷 읽어주었지요. 덕분에 한글을 자연스럽게 떼긴 했어요.
다섯 살 가을, 파닉스를 알려주면 훨씬 쉽게 영어에 접근할 수 있다는 내용을
듣게 되었는데 그 방법이면 저도 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찾아보면 쉽고 재미있는 파닉스 교재도 많던데
(지금 같으면 리틀팍스에 있는 파닉스 게임도 많이 활용했을 것 같아요.)
그 땐 그런 정보도 없이 자음과 모음의 파닉스 카드를 직접 그림도 그리고
색칠도 해서 일주일에 알파벳 하나씩 10장의 단어로 천천히 시작했습니다.
우아 그런데 아이가 조금 더 자라서 인지 아니면 방법이 어렵지 않아서 그랬는지
잘 따라서 하고 배운 단어는 쉽게 읽더라구요.
마음이 급해지는 걸 꾹 참고 6개월쯤 꾸준히 파닉스를 했더니 띄엄띄엄 단어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곧바로 아이 손에 쏙 들어오는 그림책을 세트로 구입해
읽히면서 좋은 문장은 외울 정도로 연습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작년 6월 신문에서 운명처럼 리틀팍스 소개글을 읽게 되었지요.
책으로만 영어를 접했던 아이가 예쁘고, 생동감 있는 리틀팍스를 보더니
정말 푹 빠져 버리더라구요. 처음엔 한 달만 맛보기로 회원신청을 했는데
아이도 좋아하고, 활용수기를 보니 욕심이 나서 덜컥 1년 회원신청을 해버리고
말았지요. 그런데 학원비보다는 말할 수 없이 저렴하지만 그래도 목돈이 쑥 나가버렸으니
책으로 남는 것도 아니고 아이를 잡게(?) 되더라구요.
이제 여섯 살밖에 안 된 아이에게 자꾸 페이지 바이 페이지로 보며 읽게 시키고
아이는 어려우니 버벅거리면 엄마는 또 화가 나구요.
얼마쯤 시간이 지나니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마음을 비웠지요. 놀이처럼, 아이가 즐길 수 있다면 그럼 충분한 거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책장에는 리틀팍스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동화책 20권에 해당하는
동화를 단계별로 담아서 그 중에서 매일 보고 싶은 걸로 4편을 듣고 남은 시간은
게임이든 새로운 동화든 자유롭게 리틀팍스를 즐기게 하였지요.
리틀팍스와 함께 한 1년 동안, 리틀팍스는 아이가 원해서 하는 영어였고,
엄마와는 매일 한 시간 이상씩 기본이 되는 단어와 문장을 반복해서 읽고,
그걸 활용해서 대화도 하고 처음 샀던 그림책 세트는 보고, 또 보고 하였습니다.
지난 달 중순쯤 리틀팍스 회원기간이 끝나서 당분간은 좀 쉬려고 마음먹고
리틀팍스 서점에서 산 동화책을 꺼내 읽고 듣기 시작했는데
아이가 정말 너무 쉽고 재미있게 보더라구요. 처음 한번은 그냥 듣기만 하고
두 번째는 따라 읽혔는데도 어려워하지 않았으니까요.
마음을 비우고 그냥 내버려두었던 것이 아이에겐 도움이 더 되었나봅니다.
리틀팍스 동화책만 보고 있던 아이가 며칠 동안 계속 잊지도 않고 다시 리틀팍스
보면 안되겠냐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처음엔 게임이 하고 싶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새로 나오는 동화가 너무 보고 싶다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어제 다시
회원가입을 하고 말았지 뭐예요. 물론 이번엔 몇 가지 조건을 붙였습니다.
하루에 네 편 이상을 보는데, 그 중 한 편은 꼭 페이지 바이 페이지로 보면서
따라 읽고,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찾아보기로요!! 모르는 단어를 찾아보는 건
전에 혼자할 때도 잘 했던 건데, 어느 날 무척 많은 단어를 알고 있는 아이에게
물었더니 리틀팍스에서 나온거라고 얘기하더라구요.
이렇게 저희 집 영어 교육은 어제부터 본격적인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어젠 아이와 함께 책장정리를 다시 했는데, 너무도 익숙한 20편은 뒤로하고
3, 4, 5 단계 동화 중 아이가 원하는 걸로 20편을 책장 두 개에 담아두었습니다.
새롭게 업그레이드되는 동화들은 아이가 알아서 볼 거구요, 이번 책장의 동화들도
아이 입에서 술술 나올 때까지 반복해서 보여줄 생각입니다.
또한 엄마와는 좀더 수준 있는 단어를 공부하고, 좀더 두께가 있는 동화책을
읽을 거구요. 지금하고 있는 회화책이 끝나면 영어 일기 쓰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엄마표 영어가 가능한 건 아이에게 활기를 불어넣는 리틀팍스가 있어서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신나고 즐겁게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지금처럼 알차고 재미난 동화 많이많이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영어와 떨어져서 살기 힘든 세상에 리틀팍스를 인연으로 만나뵙게 되어 기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혹시 글을 읽으시고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답글 올려주세요... 제 경험이 바탕이 되는 질문이라면 성심껏 꼬리글 달아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