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것부터 꾸준히 듣게 하라. | 리틀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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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수 재미있는 것부터 꾸준히 듣게 하라.
  • 글쓴이:
    그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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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5,032| 추천수: 11 | 등록일: 2006.9.12 오전 10:20
  • 저는 세 아이의 엄마이고 리틀팍스를 이용한지는 1년 9개월 정도 된 것 같습니다. 큰 아이가 2학년 2학기부터 힘들고 지겹다는 이유로 하던 영어학습지를 거부했지요. 그런데 4학년 말이 되도록 영어공부를 하려 하지 않아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리틀팍스에서 동화를 골라 듣게 하였습니다. 영어공부를 강요하지 않는 대신 매일 1시간씩 리틀팍스 동화를 듣는 다는 조건이었죠. 레벨과 관계없이 자기 마음대로 듣도록 내버려 둔다는 조건이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중간 중간 유혹도 많았습니다. 꼬치 꼬치 묻고 싶은 것들을 참고 정직하게 1시간 동안 들었느지, 무슨 내용이 가장 재미있었는지만 확인했습니다. 다른 엄마들은 이렇게 자녀를 공부시킨다, 또는 다른 아이들은 영어 일기도 쓰는데 우리 아이는 리틀팍스에서조차 틈만 있으면 동화듣기 대신 게임을 하려 하니 마음먹은 대로 밀고 나가기가 싶지는 않았지요. 하지만 너무 강하면 부러진다는 것을 한 번 경험한지라 느리지만 꾸준히 가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억지로 하는 1시간의 공부는 즐겁게 하는 10분만 못하다는 것을 제 딸아이의 경우, 너무 잘 알게 되었으니까요. 제 큰 아이는 좋고 싫음이 너무 분명하여 제목이나 그림만 보고도 흥미 없어 보이면 클릭조차 안 했죠. 또 1번 들은 동화는 다시 들으려하지 않았어죠. 들을만한 게 없다, 새로운 게 없다는 불평과 싸워가며 매일 1시간을 듣게 한다는 것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확인해서 듣지 않은 날엔 옆에 앉아 같이 들었죠. 어떤 날에 제가 듣고 싶은 것을 골라 들으며 아이는 그냥 옆에 앉아 있게 하기도 하고, 동화 대신 게임을 하게 하기도 하고, 기분이 좋아 보이는 날엔 적당한 동화를 골라 읽어 보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림책을 함께 읽듯이 한 줄씩 동화를 읽기도 하고 딸 아이는 읽고 제가 내용을 해석하기도 하고, 동화는 눈으로 읽게 하고 내용만 말하게 하기도 했지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1년 쯤 지나자 딸 아이가 먼저 영어학원에 다니고 싶다고 하더군요. 다른 아이에 비해 실력이 뒤진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 것이지요. 하지만 여전히 공부기피증은 벗질 못해 50분 수업을 주 4회 하는 학원으로 만족하며 여전히 리틀팍스 듣기를 강행했습니다. 1년 정도 들어 습관이 되었는지, 불평은 줄고 새 동화가 올라올 때마다 흥미를 더해 갔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욕심도 내보았습니다. 1시간씩 듣게 하던 것은 40분 듣기와 20분 읽기로 바꾼 것이죠. 아이도 요령이 생겨 듣기를 할 땐 자기의 영어 수준은 생각지도 않고 자신의 한글 독서 수준과 비슷한 높은 단계의 동화를 듣고, 읽기 때는 자기가 읽을 수 있는 수준의 동화를 골라 읽더군요. 읽다가 막히면 제게 묻어보더니, 점차 스스로 단어 찾기로 바뀌어 갔습니다. 이렇게 반 년이 또 지나 좀 더 심도 있는 학원으로 영어학원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는 동안 리틀팍스 영어동화를 자연스럽게 듣는 것 외에 눈에 보이지 않는 여러 가지 파급 효과가 생겼음을 알게 되어 알려 드립니다.
    1. 영어로 된 긴 문장 듣기에 거부감이 적다.
    2. 따로 공부하지 않은 생활 영어를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3. 영어에 대한 감이 생긴다. (따로 배우지 않아 문법적 지식은 전혀 없는데도 잘못된 영어 문장을 골라 낼 수 있다. - 이유를 물으니 왠지 자연스럽지 못하다거나 왠지 이상하다고 한다. 이것이 영어에 대한 감이 아니고 무엇인가!)
    4. 문맥에 따라 앞뒤 내용을 추측하거나 파악하는 능력이 생겼다. ( 아마 자기 수준에 맞는 쉬운 내용의 동화만 강요했다면, 1시간 동화 듣기도 힘들었을 뿐 아니라 이런 능력은 길러지지 못했을 것이다.)
    5.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이 생겼다. 2달전 부터 다시 영어 학습지를 시작했는데 이젠 스스로 영어학원도 가고 영어학습지도 한다.
    6. 듣기 능력이 뿐 아니라 읽기 능력도 향상되어 이젠 진짜 동화책도 읽는다. 물론 나와 함께 읽긴 하지만.
    7. 형제들 같에 파급 효과가 크다. (큰 아이와 실랑이하는 사이에 어느새 둘째 아이는 저절로 큰 아이를 따라 하게 되었다. 아니 큰 아이보다 영어를 더 좋아하고 더 즐겁게 배운다. 세째는 말할 것도 없다. 리틀팍스에서 영어 점수는 막내가 제일 높다. 제일 많이 듣는다. 그것도 제일 높은 레벨의 수준으로. 참고로 막내는 이제 6살로 한글도 못 읽는다. 그런데 영어 동화는 6단계, 7단계도 듣는다. 재미있는 것을 골라 1시간을 넘게 듣기도 하고, 게임도 제일 다양하게 골라 한다. 나중에 시간이 더 흐른다면 막내를 통해 영어 공부 방법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될 것 같다.
    큰 아이를 통해 나름대로 깨달은 것이 있다면
    1. 아이에게 학습을 강요하지 말고 재미와 함께 습관을 들여 주어라.
    2. 혼자 하는 습관이 안 된 아이는 습관이 생길 때 까지 함께 해 주어라.
    3. 학습 속도나 방법은 아이 스스로 정하게 한다. 부모는 단지 조언자.
    4. 함께 나눌 수 있는 공부가 더 효과적이다. (부모 또는 형제, 자매와 함께)
    5. 꼭 정한 대로 할 필요는 없다. 상황에 따라 기분에 따라 융통성을 발휘하라.
    6. 느리지만 꾸준히 하면 된다.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몰라 간단히 적어 보았습니다. 만약 자세히 알고 싶어하는 분이 계시다면 그 때 또 뵙지요.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