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조금씩 자라 큰 나무가 되듯이.... | 리틀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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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수 날마다 조금씩 자라 큰 나무가 되듯이....
  • 글쓴이:
    석양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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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5,789| 추천수: 21 | 등록일: 2006.9.25 오전 1:39
  • 저희 아이가 이곳 리틀 팍스를 알게 된지 1년 하고도 2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처음 이 싸이트에 들어올 때 만해도
    영어라고는 겨우 ABC를 아는 정도였고(그것도 순서도 뒤죽박죽, 소문자 대문자 잘 맞추지도 못하고)
    영어 공부에 대해 그것이 어려운지 쉬운지 조차도 감이 없는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덧 이렇게 시간이 흐르고
    영어 4-5단계를 즐겁게 들으며 공부하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언제 이렇게 자랐나 싶은 생각이 들어 기특하고 대견한 생각이 듭니다.
    (물론 다양한 방법으로 꾸준히 공부하며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다는 여러 활용수기들을 보면
    저희 아이 실력이야 너무 미천한 것이지만....)

    이 곳 활용수기를 읽으면서 늘 많은 도움 받고 있는데
    리클팍스 동화 콘텐츠 못지않게 이 곳 활용수기 코너의 발전도 눈부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 어른, 엄마 아빠, 국내 국외 할 것없이
    모두가 다양하게 활용법을 올리는 것을 보면서
    정말이지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공부 비법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어디 그리 흔하랴 싶어
    꼼꼼히 챙겨읽곤 합니다.
    시중에 영어공부 이렇게 해라는 교재가 얼마나 많고 또 얼마나 날개돋힌 듯 팔려나가는데......
    (리팍에서 다음에 우수 활용수기들 엮어 책으로 내도 괜찮지 않을까요?.....하하하)
    받아쓰기 자료를 한글파일로 첨부시켜 올려주시는 분들까지 등장하고, 정말 이보다 좋은 공부 비법 강좌가 없는듯 싶습니다.

    활용수기들을 보면서 늘 도움 받기에 저도 저희 아이의 더디지만,
    나름대로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수기도 들려드릴려구요.
    1월에 한 번 수기 올렸는데 그 때와 좀 달라진 상황이나 달라진 방법을 중심으로 써볼려구요.
    저희 아이가 작년 8월 중순부터 시작했는데 처음 6개월은 정말 열심히 잘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1월 수기 올릴 때 제 마음도 한껏 부풀어 있었고 아이도 많이 고무된 둣 싶었습니다.

    그런데 6개월 지나고 5학년이 되고 중간에 전학도 하고 어쩌고 하면서 리팍 공부에 좀 소홀해지더군요.
    좀 느슨해진다 싶어 때에 맞는 새로운 방법이나 당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저 또한 그 시기가 너무 바쁜 시간들이었기에 별 처방없이 그냥 지났습니다.
    그러면서 2월, 3월 4월 흐르는 가운데 실력은 1월 수기 올릴 때나 비슷하고,
    아이는 나름대로 단계가 다소 어려워지며 처음보다 다소 지루해 하면서 영어와 점점 멀어져 가는 듯 싶었습니다.
    5월이 지나고 6월이 되면서 다시 아이와 이야기 나누고 공부 계획 세우면서 전에 하던 방법대로 공부를 시작했으나
    한 번 맥이 끊어진 공부 열기가 다시 불타오른다는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는 그냥 흘려듣기만 대충 하면서 나름대로 공부했다 위안을 삼는듯 했고
    영어를 틀어놓고 책상에선 수학 숙제를 하고 있고 하는 모습이 계속 눈에 띄더군요.
    흘려듣기 못지않게 집중듣기가 필요한데 싶어 시도한 것이 녹음하기 였습니다.

    방법은
    1. 먼저 동화를 무비로 1-2번 듣기
    2. page by page 로 1-2번 듣기
    3. 프린트한 동화원문보고 읽기
    4. 완벽하게 읽지 못하면 다시 page by page 로 가서 해당부분 2-3번 듣기
    5. 컴퓨터 녹음 기능을 이용하여 녹음하기
    6. 녹음 저장한 것 듣고 미비하면 다시 하기

    이런 방법으로 녹음 한 것을 한 폴더에 날짜별로 저장하여 자기가 녹음한 동화를 듣도록 했습니다.
    새로운 방법이라서인지 잘 했구요.
    폴더를 만들어 시리즈별 동화 녹음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하고나서 전체듣기를 하면
    한 시리즈의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서 듣게되니 그것 또한 공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자기 목소리니까 가끔 이렇게 이어듣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녹음하는 중 익숙하지 않은 단어는 계속 반복 연습하게 되니까 자연스럽게 공부가 되는 것 같고
    자기 목소리 녹음을 위해 계속 연습하다보니
    일상 대화 중에도 가끔씩 영어가 튀어나옵니다.
    처음에 녹음 시도할 땐 이런 효과까지 생각 못했는데
    해보니까 말하기 공부엔 이 방법이 참 좋은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다른 한가지는 영어 일기 쓰기 관련인데,
    이번 여름 방학 중 영어 글쓰기 코너 참가자를 뽑을 때 한 번 도전해 볼까 생각했는데
    저희 아이는 실력이 너무 모자라
    다음 기회로 미루고 대신 그 때까지 차근차근 연습을 해 보자고 아이와 함께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1. 영어일기를 1주에 2편정도 쓰기
    2. 녹음한 동화 영어 공책에 써보기
    3. 공책에 옮겨 쓴 동화 엄마에게 큰 소리로 읽어주기
    4. 매일 3-5편의 동화와 관련한 단어 완전히 외우기
    5. 받아쓰기 하기

    영어 일기를 쓰려하니
    영어 학원이나 학습지 한번 해본 적 없는 아이라서인지 단어 스펠링을 몰라서 너무 힘들어 하더군요.
    그래서 생각한 벙법이 영타 연습하기 입니다.
    영타를 연습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영어 단어 스펠링에 익숙해지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문장 쓰기가 될 것 같아서......

    계속 진행하면서 염두에 두는 것은 꾸준함과 우리아이 개인의 상황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신감에 대해 이야기 해 주셨듯이 늘 격려해 주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고
    또한 아이의 능력에 따라 활용방법도 천차 만별이듯이
    자기 아이만의 방법을 찾아가는 것도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 스스로 활용수기를 읽어보도록 권합니다.
    많은 분들이 올려준 수기를 읽으며 열심인 사람들에 대해 마음으로 도전도 많이 받는 것 같고
    또 그 방법 들 중 자기에게 맞는 방법도 찾을 수 있고......
    활용수기 코너 정말 좋습니다.

    공부란게 늘 그렇듯 처음엔 일취월장하는 듯하다 어느 정도에 이르면 멈춰서는 듯 느껴질 때
    강요하지 않고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이 수기 올리면서 잠시 망설였던 부분이
    처음 수기 올릴 때와는 달리 너무나 천천히 나아가고 있는 아이의 실력 이었습니다.
    그 때는 정말 아이가 열심히 잘 하면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었고
    그 상황을 그 대로 수기로 올린 것이었는데
    혹 이 수기를 보며 처음 수기 올렸던 제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 너무 부끄럽지는 않을까?
    그 때 그정도 였으면 지금은...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너무 실망을 주는 것은 아닐까?
    혹 그 수기를 너무 과장해서 썼다고 오해하지는 않을까?
    많이 망설이며 그냥 올리지 말까도 생각했으나
    사람은 누구든 그런 순간이 있을거라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보았습니다.
    물론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며 나아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제 글은 저의 경우처럼 어느 순간 실력이 그 자리에 머무르는 듯 느껴지는 그 순간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부끄럽지만 올려보는 글입니다.

    그래서 글의 제목도 날마다 조금씩 자라 큰 나무가 되듯이 라고 썼습니다.
    우리 아이가 날마다 조금씩 조금씩 나아져 큰 나무가 되기를 바라면서......
    저희 아이는 1월에 3-4단계를 재미있게 들엇는데 지금도 그 수준이랑 비슷한 듯 합니다.
    아주 쬐끔 나아져 5단계를 듣고 있다고나 할까?(그것도 다 이해는 못하고 있음)
    하지만 이해하는 것이 좀 좋아졌고 말하기도 조금씩 향상된 듯합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요즘 다시 영어공부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는 것을 발전 아닌 큰 발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원에서 혹은 부모님으로부터 영어에 관한 기대로 온갖 스트레스를 다 받으면서 그렇게 자라는 아이가 아닌
    날마다 아주 조금씩이라도 자기 수준에 맞는 계획을 세워 꾸준히 나아가는 아이가
    실력에선 좀 뒤쳐지더라도 보다 더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아이로 자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방임하지 않고 영어 공부의 목적과 함께 아이 수준에 맞춰 새로운 방법을 찾아 계획을 함께 세우고
    잘 해나가도록 옆에서 꾸준히 격려해주는 것은 중요하겠지요.

    오늘 뉴스를 보니 10대 아이들은 조기 유학을 위해, 20대는 취직 연수 준비를 위해,
    30-40대는 취업이민을, 50대는 실버이민을 위해 모두들 한국을 떠나려 한다는 씁쓸한 기사가 났습니다.
    우리가 발딛고 선 이 나라, 내 소중한 나라를 왜 모두들 떠나려고 하는지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방학만 되면 모두들 영어공부한다며 연수 떠나는 많은 아이들.....
    그 아이들 모두가 진정 스스로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면서 떠나고 있는지...
    그 아이들이 진정 영어공부 열심히 해서 우리나라를 위해, 또 세상을 위해 뭔가 해내려는 생각들은 갖고 있는지....

    활용수기 올리다가 잠시 삼천포로 빠져서
    너무나 거창한 생각을 잠시 해보면서.......
    영어공부!
    정말 공부답게 하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리틀팍스와 함께.....
    천천히, 목적을 갖고 꾸준히, 스스로 다양한 방법을 찾아 노력하면서, 그리고 서로 방법을 나누며 격려해 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