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토익을 시작한 5학년 아들녀석이 어제 저녁시간때 영어문제를 풀면서 하는 말이었습니다.
유치원, 1학년, 2학년 4개월을 미국에서 지낸 아이는 토익듣기를 하다 미국학교에서는 놀기만 놀고 하나도 공부한 건 없는데 하며 어떻게 하다 영어를 잘 하게 되었지? 하며 묻는 것이었습니다. 나이가 어릴 수록 외국어 습득에 좋은 환경이라는 건 두말 할 나위가 없겠죠. 듣기와 발음면에서는 원어민환경이 장점이 되겠지만 언어라는 게 쉽게 배우면 쉽게 잊어버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나이가 어릴때일수록 더욱 그렇지요.
유아영어만 습득한 채 귀국한 지 거의 3년이 다 되갑니다. 짧은 chapter book 도 어렵게 여기던 큰 아이는 이제 Harry Potter도 즐길 정도로 reading level 이 상당히 놓아졌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가랑비에 옷 젖듯 3년째 해오는 Little Fox덕분이라고 감히 말씀드릴께요.
(아부가 아님 ^^ )
처음에 3-4 단계 정도부터 흘려듣기, 아침에 밥 먹을때나 학교갔다오면 바로...오늘 새로나오는 것 있다면 컴퓨터에 뛰어가고.. 2살아래인 동생과 교대로 자기가 좋아하는 것 들으면서 듣기를 계속했습니다. 새로운 것, 좋아하는 것 흘려듣다 어느 정도나 이해하나 싶어 page by page를 하며 ( 자신이 자신있는 것 혹은 좋아하는 동화를 선택하게 한 후 ) 한 문장씩 따라읽기 (자막을 없앤 상태에서 )를 하였습니다. 그러다 새로운 단어 -소리는 따라하지만 의미를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단어장check 하며 단어장에 단어만 적게 했습니다.
단어장에 적은 단어는 다른 단어노트에 영영사전을 찾아 의미를 적어주며 나중에 아이랑 같이 읽고, 다시 단어만 적은 단어장으로 단어를 확인하고 예문을 한 개씩 만들게 했습니다. (애들이 학습쪽으로 들어가니 싫어해서 새로운 단어 하나에 100원 ^ ^ )
Anne of Green Gables, Wizard of Oz, Around world in 80 days, 오딧세이등으로 하니 애들이 같은제목의 원서책들을 더 흥미있게 보며 책과 조금 다른 부분이 있으면 확인도 하고 질문도 하고.... 하루하루 Reading level 이 높아가는 걸 느낄 수 있었답니다.
작은 녀석도 3단계이상은 힘들어 했었는데 어느새 6단계를 즐기고 있습니다. 일 주일에 한 동화씩 받아쓰기-- 공책에 듣기 쉬운 단어,표현은 미리 적어 놓고 가운데 ( ) 를 넣어 채워넣기를 합니다. 물론 새로운 단어 1개에 100원... 이렇게 하다보니 과학, 위인전 특히 장영실.(과학을 좋아합니다 ), 달탐사선 이야기등은 거의 외울정도가 되더군요..
외국어를 편하게 듣고 편하게 말하기는 정말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때론 건너뛰고 싶고 귀찮아서 그냥 흘려만 듣게 할까싶어도 새로운 단어. 표현등은 우리말이 아니기 때문에 쓸 기회가 없기에 쉽게 잊어버리기 싶죠. 단어를 적고 자기만의 표현으로 만드는 작업이 꼭 필요한 것 같아요. 한 장, 두 장 쌓인 단어장이 벌써 꽤 된답니다.
little fox는 영어에 관심이 있는 엄마라면 거의 다 아시는 것 같아요. 조그만한 관심과 약간의 노동 ( 노트에 쓰다보면 나의 영어실력도 쑥쑥 ) 으로 재미있게 영어를 익힐 수 있는 Little Fox ! 정말 고마워요. Forever with you !
참. 우리 역사이야기도 시리즈로 만들어 주시면 너무 너무 좋겠어요..... 우리 역사중요하잖아요.......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