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밀밭과 유채꽃밭으로 소풍을 갔네요.
햇볕 가득 담고 있는 곳에서 뛰어 놀고 있을 아이 생각에 저 또한 행복한 하루입니다.
유치원의 제일 큰 형인 우리 아이는 침착하게 앉아 책 읽기를 즐기는 것보다 친구들과 뛰어 놀기를 좋아하는 7세남아입니다.
문자에는 다소 빨라, 혼자 책 읽기를 즐길거라는 제 기대를 멀리하고 어제도 슈퍼맨 옷을 입고 허리에는 칼을 차고 온 집안을 뛰어다니다가 잠이 들었네요.
아이의 영어 시작은, 6세 초에 한글책 열심히 읽어주다가 영어책을 사서 읽어주기 시작하면서 부터 입니다.
한글책을 읽어주면 그나마 앉아있던 아이가 모르는 말에 괴로워하며 도망을 다니더군요.
당분간 영어책은 보류하고 단어음가와 파닉스 기본을 알려주고는 파닉스 게임 시디를 줬더니 재밌어 하기에 인터넷 영상을 이용한 책 읽기 방법을 알아봤더니 입소문이 제일 많이 난 리틀팍스가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듣기와 읽기 단어까지 체크할 수 있고 쉐도잉을 시켰더니 요즘은 외워서 말도 하네요.
아이가 리틀팍스를 접한 건 겨우 6개월 전입니다.
처음 시작시 기본 파닉스로 단어 몇 개 읽는 정도였지요.
그런데 0단계와 1단계를 마치고 난 2개월 후엔 싸이트 워드를 자연스레 읽어내어 너무 놀랐습니다.
저희 애와 진행한 리틀팍스의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쨰 : 무비로 보기
두번째 : 페이지 바이 페이지를 끄고 들으며 쉐도잉 하기
세번쨰 : 페이지 바이 페이지를 껴고 읽기
네번째 : 단어 한글 뜻을 끄고 읽은 후 한글 뜻 아이가 말하고 확인하기
물론 처음부터 가능했던건 아니고 선배맘들의 수기도 참조하고 조금씩 방법을 바꿔가면서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너무나 빠른 진행에 3단계까지 오는데 시간이 별로 안 걸렸는데 아직까지는 아이 수준에 3단계 동화를 위와 같은 방법으로 진행하는 것은 왠지 흥미를 잃케 할 수도 있다는 판단이 들어 저는 잠시 빠져 있으면서 시리즈별 동화 1단계인 리키 와키를 틀어줬습니다.
그랬더니 어느 새 아이는 리키 와키를 반복하고는 2단계 매직 마커를 반복하고 3단계 대니의 모험을 반복하더니 지금은 위싱 웰과 포토 트래블스를 즐겨 보고 있더군요.
그러면서 새로이 생겨난 아이의 습관이 있습니다.
보통 7시에 일어나던 아이가 6시면 혼자 일어나 챙겨 놓은 간식을 먹어가며 리틀팍스를 1시간이 넘게 보는 겁니다.
요즈음 종일반이 되어 집에 오면 7시가 넘어 리틀팍스를 조금 밖에 못 보자 아이가 스스로 길을 찾아 가더라구요.
저희 집에는 티비가 안 나와서 영상은 리틀팍스만 접하니 더욱 재미가 있나봐요.
이즈음 아이 입에서 영어가 너무 재밌다는 말이 나오기에 와키 리키를 가지고 저와 읽고 단어 체크에 들어갔네요.
아이가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시간 확보를 하기 위해 저랑하는 부분은 많이 줄여 바로 페이지를 켜고 듣고 읽으며 단어 체크 정도만 하고 있습니다. 좀 더 시간이 있어서 앞에서 진행 했던대로 한다면 효과가 더 좋을거 같지만 어려울거 같던 3단계 동화도 키득거리며 내용 설명해주는 아이를 보고는 엄마의 욕심을 슬며시 내려놓았습니다.
아이가 유추 할 수 있는 부분의 단어들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보고는 리틀팍스의 힘을 다시금 느꼈답니다.
그리고 mp3로 흘려듣기를 틀어 놓으면 아이는 저랑 말을 하다가도 혼자 웃어 재끼며 내용을 설명해 주네요.
저는 집중하지 않으면 쉬운 영어도 들리지 않고 멀리서 나는 소음으로만 들리는데 아이는 쉬운 레벨이지만 집중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우리 말과 동시에 들린다네요.
아직 영어정복의 길은 멀지만 아이가 리틀팍스와 함께 한다면 먼 길이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재밌고 지치지 않고 다른 곳을 기웃거리며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7살 동안 3단계 동화를 충분히 즐기며 그곳의 문장과 단어를 체크해 가는게 2009년 동안의 계획입니다.
제가 아는 홈스쿨 샘이 우리 아이를 보면서 홈스쿨을 시키지 않아도, 영유를 보내지 않아도 리틀팍스와 지금처럼만 하면 우리 아이의 영어는 해결이 될거라고 하네요.
영어 정복 전쟁에 쥐어준 리틀팍스라는 무기가 아주 짧은 시간에 영어와 함께하는 시간에 평화를 가져와 이젠 친구가 되어 있네요.
아이와 가끔 얘기를 합니다.
초등학교 가서 친구들 학원 다니며 2~3시간 시간을 쓸 때 리틀팍스 보면서 우린 영어를 즐기자구요.
그리고 시간이 남으면 한글책 많이 읽어주렵니다. 그러다보면 책 안 읽는 우리 애도 언젠가는 손에 책이 들려 있지 않을까 싶어요.
더불어 리틀팍스에서 다져진 실력으로 영어책 편안하게 집어드는 날이 올거라는 기대도 하면서 긴 글을 마칩니다.
아이가 좋아했던 와키리키를 녹음해서 올려봤습니다.
용량이 너무 커서 중간에 잘랐습니다.
제가 영어를 못 해서 발음이 어떤지 억양이 어떤지 알 수 없지만 아이는 자신감 넘치며 읽네요.
6개월 전만 해도 영어책 전혀 못 읽었었는데 지금은 듣고 읽기가 3단계 정도는 가능하고 말하기는 1단계 정도를 영어로 말하네요.
아웃 풋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영어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인거 같아요.
^^ 아이가 옆에서 대스의 모험과 같은 시리즈 더 많이 올려달라고 쓰라고 하네요. 너무나 재밌다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