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초3인 우리큰아들은 7세때 처음 리팍을 했습니다. 그 첫해는 불행히도 실패를 했던것 같아요.
1년회원등록을 했지만, 지니**라는 사이트와 동시에 유료회원 신청을 했던것이 실패의 이유였지요.
7살남자아이에게 영어로 들리는 동화를 듣는것 보다는, 모국어로 재미있게 학습하는 사이트가 더 흥미로운것은 당연한 일이었겠죠?
일주일에 한두번정도만 리팍을 들었는데, 그것마저 거의 게임만 좋아했으며, 동화도 1,2 단계만 짤막하게 들으며 1년이란 세월이 기냥흘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시간도 거저 흘러간것만은 아닌것 같아요.
초등1학년이 되어서 딱한달 그룹으로 영어 수업을 했습니다. 1주일에 3번 한달에 12만원의 교육비에 교재비가 추가로 있었는데, 딱한달 해보니 돈 아깝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잠수네교육법과 솔빛엄마가 쓴 책등 여러가지 영어관련서적을 읽고 영어관련 사이트를 찾아 다니면서 나름대로 선별하여 영어동화책과 영어 dvd등 엄마표 영어공부에 필요한 것들을 하나 하나 갖추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적은돈이 아니더군요. 몇년 학원비는 한꺼번에 들어 간것 같아요.
만반의 준비는 되었는데, 막상 집에서 아이랑 영어를 하려니 막막한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짧은 영어책을 읽다가도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사전을 찾아봐야하고, 애가 좀 읽는다 싶으면 읽어봐라고 했다가 틀리면 꾸짖고...일단 아이가 영어책 읽는것을 그다지 좋아 하는것 같지가 않았습니다. 영어 비디오를 보는것은 다행히 좋아했지만, 1시간 반정도를 보고나면 또보고 싶다고 해서 다른것을 할 시간이 부족해지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비디오를 보며 영어를 습득하는것에 저 스스로 반신반의 했었기 때문에 그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영어비디오를 재미있게 보면서 영어듣기에 거부감이 없어졌고, 듣기가 많이 향상된것 만은 사실인것 같아요.
그러면서, 한참 잊고 지내던 리팍이 생각 났습니다. 오랜만에 리팍에 들어와보니 동화도 많이 늘어났고, 재미있는 명작시리즈가 많이 생겼으며, 새로 생긴 퀴즈도 마음에 쏙들어서, 당장 1년유료 신청을 했습니다. 아무리 없는 형편이지만 한달에 피자 한판값도 안되니 망설일 필요가 없었지요. 엄마가 옆에서 공부식으로 이래라 저래라 하면 아이가 흥미를 잃을것 같아서 영어비디오 보듯이 movie로 너 보고 싶은데로 단계상관없이 보라고 한것이 1년이 흘렀습니다. 사실 저는 아이가 무엇을 하는지 완전히 신경을 끄고 아이를 믿고 맡겼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여유있게 보낸 1년이 보배와도 같다는것을 느낍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니 아이의 듣기 실력은 저와 비교할수 없을 정도가 된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한 일이라고는 아이가 좋아하는 시리즈, 예를 들면 *80일간의 세계일주 *허클베리핀 *닥터 두리들 등의 소리를 다운받아 cd로 구워서 밥먹을 시간이나 여가 시간에 오디오로틀어 주는것 뿐이 었습니다. 눈으로 여러번 봤던 시리즈를 밥먹을때나 동생이랑 놀때 틀어주면, 머리속에 리팍의 장면들이 쫙 펼쳐지는것 같다며 재미있다고 키득키득 웃기도 하고 긴장되는 내용이 이어질라치면 이불을 뒤집어쓰며 숨기도 하면서 몰두를 하더군요. 제귀에는 하나도 들어오지 않는데... 어린녀석이 잘난체 하려는것도 아닌데,저러고 있으니 애아빠가 눈이 휘둥그래지며 신기해 하기 시작했지요.
리팍에있는 시리즈를 거의 7단계까지 여러번 반복하며 들었다는것을 아이가 학습한 기록으로 확인을 하고보니, 이제는 좀 학습적으로 조금씩들어가도 괜찮겠다는 욕심이 생겼고, 활용수기에있는 다른분들의 조언을 참고해서 읽기를 추가 하기로 했습니다. movie로는 워낙 많이 들었으니, 0단계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서 하루에 2편씩 page by page로 듣고 따라 읽기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입을 꾹다물고 듣기만 하던 아이가 입을 열려니 좀 힘들었겠지만, 많은 분량이 아닌지라 꾸준하게 지금까지 이어올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잉글리쉬**나 케네* 등 랩스쿨에서 수업하는것도 이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듯 했습니다. 듣고 따라 하고를 하면서 입운동만 살짝 시켰고, 동화한편을 끝내면 voca에서 모르는 단어만 저장해서 나의 단어장에 담아 매일 5개의 단어를 외운후 지우고, 또새로운 단어를 저장하는 식으로 해서 단어도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읽고 뜻을 이해하는 정도로 넘어갔습니다. 가끔은 나의 단어장에 들어가서 단어를 안보이게 숨긴후 소리만 듣고 뜻을 알아 맞추게 하여 듣기실력을 체크해보기도 했습니다.
얼마전에는 아이가 단편동화를 보고있다가 (아마 5단계나 6단계쯤 되는 것같습니다.) "엄마! 그럼.. 사람이 없었다면 개도 이세상에 없었겠네요?" 하는겁니다. 저는 같은 공간에 있었는데도 딴 생각을 하고 있었던지라... 아이에게 솔직하게 뭔말인지 잘 모르겠다고 고백을 한 후, 엄마가 알아 들을수있게 해석을 해달라고 했더니.., 아주 옛날에(신석기 시대라네요) 인간들이 사냥을 할때 늑대들이 사냥을 도와주면 그댓가로 먹이를 던져주면서 사람과 늑대가 친해지고, 그후 함께 생활하면서 오늘날의 개로 진화되었다는... 뭐 대충 그런 이야기를 해 주더군요. 요즘엔 한국책에서 읽은 내용보다 리팍에서 알게된 지식이 더 많다며 스스로도 굉장히 흐믓해 한답니다. 며칠전에는 임실 치즈마을에 갔었는데, 치즈만드는 방법을 리틀팍스에서 배웠다며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를 하길래 또 한번 놀랬지요.
3달전부터 교회에서 하는 무료 영어교실에 1주일에 2번 다니는데, 영어선생님께서 영어를 어떻게 공부했냐고 물으시더군요. 처음부터 영어학원 영어학습지 전혀 하지 않고 요즘엔 리틀팍스만 한다고 말씀드렸었는데, 또 물으시길래 또 같은 말을 했더니 " 분명히 그렇게 들은것 같은데, 굉장히 체계적으로 영어교육이 되어있는것 같고 발음도 좋아서 혹시나 과외를 했나해서 다시 한번 물어 보는거다" 라고 하시면서 비싼돈 귀한 시간들여 학원 다니는 애들보다 오히려 실력이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더군요. 발음까지 좋다는 말씀에 흥분해서 가슴이 콩콩 뛰었더랬어요.^^
내친김에 미친척하고 청담 레벨테스트를 해 보았고 정상어학원 문깡 등 여러곳에 용기를 내어 테스트를 받아 봤는데, 학원 3년다닌 애들보다 더 높게 나왔답니다. 테스트후 주변 엄마들의 리팍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고 있는 중입니다. ^^*기대를 안 했기 때문에 제 만족이 더 크고 기쁜것 같습니다. 게다가 아이가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한 것이 아니고, 하고 싶어 안달내면서 했던 리팍이라서 ...영어에서 충전시킨 에너지로 수학도 지치지 않고 잘 하고, 운동도 즐겁게 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것 같아요. 학교공부는 기본이구요^^ 애 아빠 하는일마다 잘 되지 않아 하루하루가 힘들지만,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을 느낍니다. 리팍이 없었다면 이런 기쁨마저 제겐 없었겠죠?
마음이 울쩍하고 힘이 필요할때 저는 "서윤아 엄마가 지금 좀 우울한데.. 네가 엄마한테 슈퍼 울트라 엔돌핀을 좀 줘야 겠다~" 하면 우리아들 "엄마 그럼 리팍 6단계 퀴즈풀어 볼까요? 아님 5단계?" 하면서 애교를 부린답니다. 얼마전 6단계 동화를 보다가 우연히 퀴즈를 풀었는데 다 맞았다면서 방방뛰고 혼자 좋아서 난리를 치길래 "얘야 좀 쉬엄쉬엄 하렴~ 너무 무리하면 탈난다~"" 하면서 속으로는 제가 더 좋아 죽겠더라구요.^^* 그날 이후 퀴즈 다 맞아서 폭죽 팍팍 터지면 그 소리에 정말 슈퍼 울트라 엔돌핀이 제몸 속에서 팍팍 터지는 겁니다. 물론 어떨땐 7개중에서 4개만맞고 3개틀리기도 하고, 어떨땐 다 맞을때도 간혹있긴 하지만, 어쨌든 저보다 실력이 좋은건 확실 하니, 저로서는 칭찬말고는 할 것이 없고, 아이로서는 자신감이 올라 가지 않을 수가 없는 일이지요.
이제 리팍 한지도 어언 3년째! 이제는 본격적으로 학원에 다닌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씸히 공부해보자고 어제 아들에게 선언을 했고, 아들도 ok 했습니다. 영어공부에 지치지 않아서 그런지 의욕이 넘친다는 점도 참 좋은것 같아요. 영어로 독후감을 쓰겠다고 학교홈피에 글을 쓰고 있는것을 제가 살짝 말렸지요. 엄마가 능력이 안되서...당췌 첨삭이 불가능하고 아직 쓰기는 좀 무리다 싶어서 그랬는데, 엄마가 좀 더 영어를 잘했으면 우리아이에게 날개를 달아 주었을텐데 싶어서 살짝 아쉽기도 합니다.
리팍에서 화상으로 말하기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나 글쓰기에 관한 부분이 보완이 된다면 더 바랄것이 없을 만큼 저는 리팍에 100%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갈길이 많고, 너무 잘 하시는 리팍메니아 들이 많으셔서 많이 배워가겠습니다. 리팍의 무한한 발전이 있으시길 기도하며, 발전하면 할 수록 회비는 많이 올리지는 않으시겠죠? 아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