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리틀팍스를 시작했습니다.
엄마가 몇 달 돈을 내주며 하라고 하셨거든요.
저는 공부와 담을 쌓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공부를 싫어합니다.
솔직히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도 몇 되지 않을 거라고 자신합니다.
그래서 엄마가 처음에 돈을 내고 리틀팍스에 가입해서 영어공부를 하라고 하자 짜증이 밀려왔습니다.
저는 학원도 다니지 않았고 학습지를 하지도 않았습니다.
기껏해야 초등학교 1, 2학년에 이스턴 영어학원을 두세 달 다니고 끊고, 영도어학원을 일고여덟 달 다니다 끊었을 뿐입니다.
엄마는 리틀팍스를 하지 않을 거면 학원에 다시 다니라고 해서 저는 학원보다야 이게 낫겠지 하고 울며 겨자먹기로 리틀팍스를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이게 도움이 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따라 읽지도 않고 그냥 흘려듣고만 있었지요.
그런데 듣다보니까 동화내용이 재미있는 겁니다.
주인공들도 너무 귀엽게 그려져 있고 목소리도 다 다른 게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따라읽기 시작했습니다.
주인공의 목소리를 흉내내어 따라읽는 것이죠.
얼마나 재밌습니까.
제가 이렇게 읽으면 엄마아빠는 우리 딸 참 잘 읽는다며 낭랑하다고 말하셨습니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따라읽었죠.
그리고 육학년에 막 접어드려고 하기 직전, 그러니까 오학년 겨울방학에 아발론 영어학원에 가서 레벨테스트를 보았습니다.
저는 엄마가 학원을 등록하려는 줄 알고 뻗대다 엄마가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테스트만 보고오는 거라고 해서 못 이기는척 레벨테스트를 봤죠.
아발론 다니시는 사람은 아시겠지만 초등학교 육학년에 JA가 나왔습니다.
제 쌍둥이동생은 JB인데 그건 다 리틀팍스를 게을리하고 게임만 해서 그렇답니다.
그렇게 단계차이가 컸어요.
그래서 기분이 좋았죠.
저는 지금도 학원을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영어학원은 가기가 너무 싫더라고요.
그래서 리틀팍스를 계속 했습니다.
하다보니 더 적극적이 되어서 자유게시판에 댓글도 달아보고, 리틀팍스에 나온 동요도 외워 보고, 명예의 전당에 누가 먼저 올라가나 동생이랑 대결도 했습니다.
영어 글쓰기 게시판에 글도 써 보았고요(알짜에 들어가진 못했지만).
영어일기 모집에 응모도 해 보았습니다(이것 역시 못 뽑혔지만 타자 치는 재미는 있죠).
그러니까 이렇게 하면 재밌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우선 동화를 들으세요.
그리고 페이지 바이 페이지를 하는데 저처럼 목소리 흉내내면서 하시면 재밌습니다.
창피하시면 방에 들어가서 해도 좋고요, 아님 좀 조그맣게 하세요.
저는 그렇게 두 번씩 했습니다.
퀴즈도 풀고, 부캐불레리(단어장)도 할때마다 따라 읽었습니다.
제가 카세트라고 생각하고 외국인발음을 따라하려고 노력하며 천천히 읽으니 재미없어 보였던 단어장도 할때 지루하지 않더라고요.
물론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그리고 동요는, 노래 좋아하는 사람?
빅뱅이나 소녀시대 같은 연예인 무용 외우느라 공부할 시간 버리지 마시구요, 영어노래 외워보세요.
허전하면 동요에 맞춰서 춤도 추면 괜찮지 않습니까.
저희 아빠가 그런 거 외우면 나중에 도움 된댔는데.
연예인 무용 외우는 것보다 영어 동요 외우는 게 백배 천배 낫겠지요(저는 요즘 중학생같지 않다니까요.. 연예인이 뭐가좋다고... 연예인 좋아하시는 님들껜 죄송합니다.).
동요가 싫으시면 게임이라도?
게임 재밌는 것 꽤 많더라구요~
영어로 돼 있으니까, 요즘 애들 좋다고 하는 스타크래프트나 서든, 메이플스토리, 크레이지아케이드, 사이월드나 여자애들 좋아하는 카페활동보다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 많이많이 해서 도움 받으세요~
영어성적 콱 잡습니다.
ㅜㅠ저는 이번 중간고사 때 영어라도 백점맞아야겠어요.
중학교 1학년 성적은 내신에 반영되지 않는다지만 첫시험이니 기분이지용..
그럼 그만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