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팍 한달 반 사용기 및 몇 가지 팁
저는 초1 여자아이의 엄마입니다. 아직 리팍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리팍 처음 접하신 분들께 도움이 될까하고 이 글을 씁니다.
저희 아이는 작년에 영어학원을 5개월 다녔어요.. 처음에는 학원 선생님도 좋고 해서 재밌는지 엄청 좋아하더니 점점 숙제가 많아지고 하니까 버거워하더군요. 그러다가 이사를 가게되었고 옮긴 학원은 마음에 안 드는지 학원 간 첫날부터 싫다고 난리였어요. 학원 다닌지 15일만에 울면서 도저히 못 가겠다고 해서 할 수 없이 학원을 그만두게 하였죠 .. 그리고 다른 재밌는 학원을 가보자고 해도 절대 학원은 못 가겠데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집에서 저랑 같이 영어공부를 하자고 했는데, 교재사서 하려고 하니 교재도 제 마음에 드는 것이 없구(파닉스 교재는 너무 파닉스에 치중해 있고 , 다른 교재들도 벌써부터 문법적이 부분까지 다루고 있어서 마음에 안 들었어요. ) 몇 주 가르치다가 힘이 부쳐서 학원보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졌죠. 그러다가 인터넷으로 뭐 괜찮게 하는 곳 없나 해서 찾아봤어요.. 이것저것 봐도 마음에 안 들다가 '리틀팍스' 사이트를 둘러보고는 '바로 이거다.' 싶었죠.
저희 딸은 워낙 가르치고 하면 거부감을 느끼고 해서 그냥 동화 마음대로 보게하고 일주일에 두 번만 동화 2편씩 듣고 page by page, 퀴즈를 하자고 했죠. 학원 다니는 것보다는 훨씬 재밌고 하니까 좋아하면서 하더군요. 동화보기는 정말 너무 너무 좋아해서 처음에는 하루에 3~4시간도 보고 해서 좀 그만보라고 하고 그랬어요. 하지만 page by page하고 따라읽기 하는것은 아주 조금밖에 안 하는데도 싫어하더군요. 그래도 그 정도는 해야할 거 같아서 계속 시켰어요.
한달쯤 되니까 자꾸 영어로 봐서 그런지 집에서 조금씩 영어를 쓰더군요. "what's this?" 나 " I'm hungry" 같이 쉬운 걸 쓰긴 했지만 그렇게 일단 영어가 나온다는 것만 해도 너무 감격적이었어요. 그래서 하는 김에 제대로 하자 싶어서 mp3 를 리팍에서 다운받아서 중간 중간 집에서 틀어줬어요. 특별히 이게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틀어준지 10여일밖에 안되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안 들려주는 것보다는 나을 거 같아요.
그렇게 리팍을 잘 이용하는 듯했는데, 우리 딸 1~4단계 자기가 좋아하는 동화를 2~3번씩 반복해서 듣더니 어느날 들은 게 없다고 듣기 싫다고 했어요. 갈 길은 먼데 벌써 들을게 없다니 어떻게해야 하나 싶었죠. 그래서 다른 사이트 뭐 괜찮은 것이 있나 하고 엄청나게 검색을 했는데, 리팍만한 것이 없더군요.. 그래서 것저것 아이패드로 영어어플도 다운받고 했지만 내가 봐도 별로인데 아이가 보기에는 더 아니었죠. 영어 dvd 도 사서 보여줘봤지만 우리 아이가 영어가 유창하면 모르겠는데 우리 아이 수준에는 너무 높은 것이 많았고, 가격면으로도 dvd 좀 많이 샀더니 가계 살림이 휘청하더군요.. ^^;;;
안되겠다 싶어서 4단계 중에서 안 들은 것이라도 좀 들어봐라 했더니 그림체가 마음에 안 든다고 안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럼 보지마라 그러구 아이가 책 읽고 있길래 그 옆에 앉아서 우리 딸이 마음에 안 든다고 했던 '엄지공주'를 틀어서 혼자 재밌다며 보고 있었어요.. 아이는 처음에는 관심이 없더니 엄마가 계속 보니까 궁금해서 보더군요. 그리고는 또 '엄지공주'에 빠져서 며칠 동안 몇 번을 봤어요.. 그리고는 그림체 마음에 안 들어도 내용은 재밌다는 것을 알았는지 또 이것저것 보고.. 그러다가 7단계인 "앤"도 원래 좀 아는 내용이니까 영어는 못 알아들어도 몇 번을 또 봤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슬슬 또 앞단계 봤던 것이 보고싶은지 이제는 또 2단계 것도 다시 보고 하네요.
앞으로 위기가 아주 아주 많겠지만 리팍을 믿으니까 리팍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이 방법 저 방법 쓰면서 계속 시켜보려구요.
너무 이야기가 길었죠?
각설하고 리팍하면서 저의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릴게요.
첫째, 전 아이가 리팍을 할 때는 일부러 빨랫감을 안 개고 놔두었다가 그 옆에서 빨래도 개고 걸레질도 하면서 옆에서 같이 보려고 노력했어요. 아직은 아이가 어리니 잘 듣고 있나 궁금도 하고 엄마가 옆에서 같이 보면 더 재밌어하고 잘 보더라구요. 나중에 리팍 내용에 대한 이야기도 같이 하구요. 그리고 'fun at kids central" 볼 때는 거기에 나온 만들기도 이것저것 같이 해보고 그랬어요.
둘째, 동화보다가 나온 쉬운 표현이나 단어 중에서 한 가지 정도만 골라서 한 일주일동안 그 표현을 아이한테 계속 해줬어요. 동화에 나왔던 거라 그런지 엄마가 그런것은 영어로 말해도 거부감 없이 받아드리고 금방 외우더라구요.
셋째, 리틀팍스 들을 때는 최대한 기분좋고 좋은 느낌이 들게하려고 맛난 간식도 항상 준비해서 그 시간에 줬어요. ^^;;
넷째, 저희 집이 원래 장난감이 없어서 아이가 항상 심심해하는 분위기에요. 텔레비젼도 못 보고 하니까 릴 때는 할 것이 없으니 주로 책을 읽더군요. 근데 이제는 또 할 게 없으니 리틀팍스를 열심히 들어요. 아이한테 너무 이것저것 재밋는 환경을 만들어주지 않도록 하는 것도 리틀팍스하게 하는 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이상 리팍 한달 반 사용기였습니다. 혹시 또 다른 좋은 방법 있으시면 공유하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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