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 선생님께 야단맞는 우리 아이들 | 리틀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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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수 원어민 선생님께 야단맞는 우리 아이들
  • 글쓴이:
    깜빡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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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12,630| 추천수: 132 | 등록일: 2014.11.25 오후 3:47
  • 우리 아이들이 리틀팍스와 인연을 맺은 것은 적어도 5년은 넘겠네요

    큰아이가 이제 중3이고 큰아들이 6학년 막둥이가 3학년입니다

    다시 말하면 세 살씩 터울 셋이지요

    맨처음에 사촌이 리팍을 시작을 했고 그 효과를 동생인 저에게 알려줬고 언니따라 강남가는 셈으로 시작을 했지요

    현재 고2인 조카는 영어만큼은 전교1등이고 달리 영어공부를 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심지어 미국에서 4년넘게 살다온 아이보다 늘 성적이 좋다더군요

    조카도 징글징글하게 리팍에 빠져살았거든요


    우리 큰아이가 4학년 무렵에 본격적으로 리팍을 시작했는데 저는 저녁 9시만 되면 무조건 설거지도 안한채 아이 옆에 앉았습니다

    3단계부터 6단계까지 읽고 페이지바이페이지 하고 단어 일일이 소리내서 읽고 하는 것을 다 했지요

    너무나 길고도 길어서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이는 의외로 잘 따라왔지만 정작 힘든 것은 엄마였던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는 듣다가 

    "엄마, 이 아이 정말 웃기죠?", "엄마, 이런 일이 가능해요?" 하는 식으로 저한테 동의를 구하는듯한 말을 자주했거든요. 

    근데요.. 제가 원채 영어에 약한지라 얼버무리가 급했지요. 아이는 눈치 못챘답니다 ㅋ

    근데 일년을 넘게 그리 했나봐요. 주말을 제외하고 늘 했어요

    그 효과는 대단했습니다.

    아이는 학교에서 영어 잘하는 아이로 알려졌고 원어민 샘과 친구처럼 지내고

    방학에 원어민 샘을 집에 초대해서 밥도 같이 먹을 만큼 잘했지요

    원어민 샘 말로는 굉장히 발음이 좋다고 하더군요 (요런건 잘 듣지요 ㅋ)


    중학교에 들어갔는데 우리 아이가 전학을 온 상태라 반 아이들한테 우리 아이는 존재감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원어민 샘이 처음 들어와서 자유롭게 자신한테 질문을 하라고 했는데 아무도 질문을 안 하더래요

    이 때 우리 딸이 실력발휘를 할 수 있었던 것이죠

    "선생님께서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왔다고 하셨는데 발음이 영국식 발음이신데 어째서 그런가요?"

    순간 아이들은 눈이 휘둥그래졌고 쉬는 시간에 벌떼같이 달려와서 마구마구 질문을 퍼붓더랍니다

    이게 다가 아니지요

    집에와서 딸이 자랑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했냐고 영어로 해보라고 했지요

    큰아들이 4학년 때였는데 같이 듣고 있었지요. 생각보다 문장이 꽤 길더라고요. 물론 저는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고요

    순간, 큰아들한테 이게 무슨 말이냐고 해석해보라 했지요

    그런데 ...........

    아주 정확하게 해석을 하더라는 겁니다

    이건 큰딸의 경험담으로 놀란 것보다 더 큰 신선한 충격이었지요. 


    지금은 셋 다 원어민 샘과 수업을 학교에서 합니다

    이 글의 제목이 무슨 말인지 짐작이 가시나요

    우리 아이들은 수업 중에 질문이 금지 당한 상태입니다

    거의 화를 내다시피 우리 아이들의 질문을 샘들은 받지 않는답니다

    알고보니 다들 애들이 똑같은 취급을 받는 다는 것을 얼마 전에 알게 되었지요

    왜 그럴까요?

    반 아이들과 수준이 너무 차이가 나기때문에 일단 제외를 시킨다는 것이지요

    "넌 손들지 말라고 했잖아!"

    그렇게 말하는 경우가 태반이랍니다 

    큰딸은 얼마 전에 영어게임을 하는데 아주 어려운 단어가 나왔대요

    다른 아이들이 도저히 못맞추고 있을 때 손들어 답을 했어요

    그랬더니 원어민 샘이 하는 말이

    "이 단어를 맞추는 학생은 네가 처음이야!"


    지난 달에 초등에 다니는 두 녀석 학교에서 영어골든벨 행사가 있었지요

    결과요?

    저학년 부분 최우수 우리 막둥이

    고학년 부분 최우수 우리 큰아들

    학교 홈페이지에 나란히 돌림자 쓰는 우리 아이들 이름이 걸려있더군요

    큰 아이 같은 경우는 4학년 때부터 6학년까지 연속 삼년 동안 최우수였습니다

    영어 시험은 스펠링 하나 틀려서 99점이고요


    그런데 막둥이 같은 경우는 제가 이제 지쳐서 그런지 체계적으로 잘 진행을 지키지 않아요

    그래서 미안하기도 하고 했지요

    지금 잘 못할것 같지요?

    아마도 이 아이가 나중에 제일 잘 할것 같아요

    한번은 막둥이가 원어민 샘과 게임을 해야하는데 너무나 하기 싫은 게임이라서 자신은 하지 않겠다고 샘에게 의사표현을 했다네요. 그것도 영어로요.

    왜 영어로 말을 했냐고 물었더니 뭐라는줄 아세요?

    한국어로 말하면 아이들이 다 들어서 귀찮으니까 영어로 말했다네요


    지금 리팍의 열렬한 신봉자는 우리 초등3학년의 막둥이입니다

    요즘 리팍이 굉장히 재미난 코너를 많이 만들어서 더 신이 났답니다

    더 희한한 현상이 생겼어요. (이건 위에 두 녀석한테는 볼 수 없었던 거예요)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시리즈를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그러더니 집에 있는 엄청 두껍고 글밥 많은 한글책을 읽어버리더군요

    물론 시간이 좀 걸리긴했지만 꽤 재미나게 읽고 그 긴책을 다 읽은 자신이 너무나 뿌듯한가봐요

    그러면서 리팍에서 이 시리즈를 보면서 한글책을 같이 펼쳐놓더군요

    지금은요?

    락팍시리즈 중 작은 아씨들에 빠져있어요

    이것 역시 한글책이 많이 두껍고 글밥이 장난 아니거든요

    그런데도 리팍에서 하도 재미나게 봐서 그런지 책도 잘 보고 있어요

    한마디로 리팍 덕에 한글책도 굉장히 좋은 습관이 든 것이죠

    우리 아이가 책 읽기가 좀 낮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3학년치고는 수준이 높아진 상태에요.


    오로지 리틀팍스만 해서 우리 아이들 영어가 잘 된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라는 것은 분명해요

    그러기에 저는 영업사원처럼 영어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강력히 리팍을 추천하거든요

    우리 아이들도 영어학원 문앞에도 가 본적이 없어요

    하지만 영어학원에 몇 년을 다닌 아이들보다 더 낫다는 것은 학교 샘들도 인정하는 바입니다


    저는 리팍을 한다고 하면 크게 간섭을 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저 앉아서 즐긴다는 것만으로도 대견하다고 봅니다

    아주 가끔 하는 말이라곤

    "퀴즈도 챙겨서 해라"

    "단어도 좀 봐라"

    그러면 되더라고요

    퀴즈 다 맞춰서 엑설런트 받으면 방에서 뛰쳐나와 자랑질합니다

    그러면 과하게 기뻐해주는게 제 일이고요


    저의 형제간들이 해외에 세 가족이나 나가 살아요

    그들이 늘 하는 말이

    "영어는 무조건 시켜라

    내가 영어 때문에 지금도 고생이다"

    그럽니다. 중국이나 베트남이나 태국같은 곳에서 살거든요

    그런데도 어딜가도 영어는 통하고 영어를 못하면 생활에 불편을 겪는다는 것이지요

    저는 종종 이런 살아있는 현실을 아이들에게 말해줍니다

    영어에 대한 동기부여를 아이들이 모르면 그저 남들이 다 하니까 영어도 역시 하는 것이라 여기게 되거든요

    그런 희미한 동기로는 오래 버틸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영어를 즐길 수가 없습니다

    즐기는 사람이 가장 최고의 고수가 된다는 것은 모두 아는 진리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그렇습니다

    한국더빙이 된 영화는 스스로 보지 않습니다

    아무리 재미나는 영화라도 원어 그대로 듣는 것이 몸에 배여있기 때문이죠

    영어는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면 결코 정복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아이가 어릴수록(초등 저학년) 시작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시작했으면 적어도 한 두시간은 리팍에 절여있는 시간을 가져야합니다

    아이가 힘들어하면 엄마가 옆에서 앉아주면 되고요

    처음부터 영어가 좋아서 앉아 있는 아이는 백 명에 한 두 명 있을까말까합니다 

    그런 아이는 남의 집 아이고 신의 아이들이라고 불리지요

    우리 아이들은 평범하잖아요

    그런 평범한 아이가 하겠다고 앉아주는 것만해도 우리로서는 황송하고 기특한 것이지요

    그러니 상대적으로 엄마인 우리도 덩달아 앉아서 한팀이 되어야하지요

    당분간만요

    아이가 게임하듯이 빠져들면 엄마가 옆에 앉았는지도 모를걸요


    오늘 문득 이런 글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한국어를 하는 이 땅의 아이들이 영어를 해야하는 이 현실이 저는 조금은 씁쓸하거든요

    왜냐하면 그 시간에 더 자기개발을 할 수도 있고 놀수도 있는데 영어에 메여서 책상에 앉아야하는 것이 안스러워서요

    이왕 현실이 이러하다면 재미나게 멍성이라도 깔아줘야하지 않겠어요?

    우리 다함께 노력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