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엄마들의 영어고민..
계속 고민만 하다가 이제야 좀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은 것 같아
같은 고민을 엄마들에게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 올립니다.
이제 울 아이 8살, 1학년이 되었습니다.
거의 네다섯살때부터 문화센타니, 케나다문화원이니 하며 아일 데리고 다니며
어떻게든 영어에 좀 친숙하게 하려고 나름 많이 애썼습니다..
사실 공부라기보다는 그냥 영어로 춤추고 노래하고 그림 그리는 수준이었지만,
많이 내성적인 아이는 그렇게 많은 아이들이 모이는 분위기 자체를
어려워하며 스트레스 받아해서 6개월 정도 지속하다 그만두곤 했었습니다..
워낙 새로운 걸 받아들이는 걸 좀 힘들어하고 또한 사람들과 처음 사귀는 것도 어려워하는 스타일입니다..
평소에 새로운 옷을 사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이미 입던 옷만 입고,
새 책을 사도 며칠동안은 보지도 않다가 한참 뒤에야 책을 꺼내 보는 그런 아이..
학원보다는 개인선생님이 집에 오면 안 되냐며 피아노며 이런 저런 과외교습도 혼자 하길 즐겨 하는 아이..
이런 아이에게 낯설기만 한 영어로 무언가를 하자고 하는 건 많이 힘든 일이였지요..
한동안은 집에서 생활영어라도 해볼까 시도해보는 제게
엄마, 여긴 한국이지.. 한국이니까 한국말을 써야지.. 하며 영어를 한사코 거부하는 아이에게
무엇보다도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는 게 최우선 숙제였지요..
(이건 영어에 대한 거부라기보다는 낯설은 걸 받아들이는 게 유독 서투른 아이의 성향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기에 영어학원은 우리 아이에게 맞는 방법이 아니라 생각했고,
그렇다고 시중에 나와 있는 엄마표 영어들의 굉장한 시간투자와 노력으로 되는 영어는 따라할 엄두도 못내고,
이렇게 저렇게 시간만 가던 중 알게 된 리틀팍스~~
처음엔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엄마들의 활용수기를 읽으며 자신감을 갖게 되었지요..
그래두, 리틀팍스를 통하면 아이가 좀 영어를 친숙하게 여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
그래서 처음엔 그냥 시작했습니다..
아이에게 재밌는 게 있다며 동화를 소개해주는 수준으로 시작했지요....
아니나다를까, 아이는 그다지 흥미있어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한달 정도를 아이가 놀 때 가끔 리틀팍스를 틀어주며 들려주는 수준으로 보냈지요..
한달이 지나도 별다른 반응이 없는 아이에게,
그다음엔 아이가 좋아하는 엄마와 함께하는 리틀팍스의 그림책 만들기를 시도해봤습니다..
프린트해서 색칠도 하고, 책도 만들어 같이 노는 분위기로 몇개 진행을 했지요..
그림을 워낙 좋아하는 아이라 신나서 같이 했습니다..
그래도, 그뿐..
그림으로 끝나고 자발적으로 리틀팍스를 듣지 않는 아이..
그러다가 "오늘의 평가"라는 부분을 활용키로 했지요..
리틀팍스를 잘하면 선생님이 노랑별을 주고, 편지도 써준다는 얘기..
그러자 가끔 리틀팍스를 보며 선생님이 편지를 써 주나 확인해보는 수준으로 약간씩
리틀팍스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다음에 아이에게 명예의 전당을 소개했어요..
이렇게 들으면 점수가 올라가고, 그러면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된다는 설명..
명예의 전당에 오르면 엄마가 선물을 사주겠다는 걸 내걸었죠..
별로 그러고 싶진 않았지만, 그래도 무언가 동기유발을 위해선 필요한 선물이란 전술.. ^^;
드뎌.. 이게 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간 간간이 들어오며 친숙해졌던 부분,
선생님의 편지와 노랑별 채점,
그림책 만들기,
그리고 명예의 전당에서 점수를 받고자 하는 부분이 모드 합쳐져
드디어 자발적으로 리틀팍스를 보게 된 것이지요..
그전엔 제가 책장에 등록한 것만 한두개 보기만 하던 애가
자발적으로 동화나라에 들어가서 매직마커도 혼자 다 보고,
다른 동화도 보면서 재밌다고 합니다..
가끔씩은 잘 모르면서도 레벨 5,6을 보기도 합니다.
그러더니, 지난 저녁엔 저보고, '엄마, 우리 오늘 저녁엔 영어로만 얘기하자"그러네요..
허거걱.. 예전에 "여긴, 한국이지.. 그러니 한국말만 해~'라고 하던 아이가, 영어로 얘기하자 라니...
감동했습니다.
그러면서 잘 안되는 영어를 갖고,
어떻게든 해 보려 하며 단어를 이어 말하며 재밌다고 깔깔대네요..
(머, 'are you crazy? mommy is witch.. 이런 말을 하며 재밌어하긴 했지만서두.. ^^)
또 지난 엊저녁엔,
'엄마, 나 단어장에 단어 좀 넣줘.. 좀 들어야겠어..' 그런 말도 합니다..
어찌나 기특한지.. 정말 흐뭇하더라구요..
어쨌든, 이렇게 아이가 영어를 친숙하게 재밌게 생각하게 된 건 모두 리틀팍스 덕분이라 생각됩니다.
아이의 성향과 속도에 맞게 나름 잘 기다린 제 자신도 기특하고,
4개월여의 기다림 끝에 드뎌 리틀팍스를 편하고 재밌게 하는 아이도 넘 기특하고,
무엇보다 이렇게 좋은 사이트가 있는 게 넘 고맙네요~
첨에 시작할 때는 나두 이렇게 활용수기를 올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중간엔 이것도 아닌가보다 하는 생각으로 그만둘까도 생각했는데,
결국 이렇게 기쁜 맘으로 글을 올리게 되서 넘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