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엔 아들만 셋입니다.
거창한 교육철학이 있어서는 아니고,
여러 사정으로 아이들이 학원을 거의 다니지 않습니다.
집에서 개구장이 삼형제가 볶닥거리며 숙제하고 공부하는 모습은
거의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그래도 공부를 안 할 수는 없으니 나름 계획을 세워서 하기는 하는데
가장 큰 고민이 영어죠.
초5인 큰아이는 이미 고학년이고 영어만 보더라도 워낙 뛰어난 아이들이 많은 요즘
학원도 다니지 않고 집에서 하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더군요.
저학년 때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영어를 접하기는 했지만 실력이 크게 향상 되었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으니까요.
아무래도 영어를 너무 학습적으로 접근하게 한 부모의 탓도 크겠지요?
그러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 소문 난 리틀팍스를 우연히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 기억에 세 번 회원 가입을 했었는데
첫번째는 해 놓고 그저 그렇게 흘러가 버렸고
두번째 회원가입하고는 1년동안 꾸준히 영어동화를 들었습니다.
다행히 큰 아이는 리틀팍스 듣는 것을 싫어 하지 않았고 좋아하는 시리즈도 챙겨서 보더군요.
좋아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며 리틀팍스를 들을 때면 이것도 해보자 저것도 해보자 참견하지 않고
듣고 싶은 동화만 꾸준히 듣게 했습니다.
회원기간이 끝날 때 쯤 아이가 리틀팍스는 계속 듣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런데요
얼마 전 영어책을 읽던 중
"엄마 나 책 말고 그냥 내가 이야기를 지어 보고 싶어요."
하는 겁니다.
제가 너무 놀라 그래 한 번 해 보라고 했더니
삼국유사의 어떤 이야기를 영어로 이야기를 만들어 들려 주더군요.
영어 잘 모르는 제가 들어도 문법적으로 틀린 것도 있고 뭔가 좀 어색했지만
"엄마 갑자기 영어 이야기 만드는게 재미있네.."
하는 말에 그동안의 고민과 노력들이 헛 된 것은 아니었구나 싶고요,
저녁에 영어로 만든 이야기를 들려주는 큰 아이를 보고 있으면 흐뭇합니다.^^
저는 아이의 이런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을 리틀팍스를 꾸준히 들었던 것을 꼽습니다.
학교 다녀 오면 이것저것 챙길 것들이 많아서 시간이 잘 나지 않아
오전 잠 깨서 30-40분정도 듣고,좋아하는 이야기는 mp3녹음해서 동생들과 놀 때도 간간히 틀어 주기도 했습니다.
동화듣기 외에도 리틀팍스에 좋은 컨텐츠도 많아서 엄마 욕심에 다 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도
그냥 좋아하는 동화듣기만 했어요.
지금은 6-7단계 동화도 들린다며 좋아합니다.
아이가 관심을 가지고 좋아 하는 것이라면 거기에 시간 플러스, 꾸준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다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밑의 동생들도 서서히 리틀팍스를 들으면서 영어를 시작해야겠습니다.
리틀팍스에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