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삼년만에 본격적으로...(학부모 글)
리틀팍스를 처음 접한건 큰애 7살 정도였던 3년전이었던거 같습니다. 저는 첨부터 디비디 대용 프로그램으로 리틀팍스를 선택했기 때문에 한번도 학습적으로 이용 할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두 아이 모두 그저 동화 3-8편 정도를 생각날 때 마다 무비로 보여주는 것을 2년간 했을 뿐입니다. 그러다 최근에 학원 없이 엄마표로 하던 제가 지치면서 좀 더 효과적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문득 활용수기들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저의 게으름과 무지로 이렇게 좋은 자원을 이용하지 못했음을 깨닫고 12월부터 리틀팍스를 새롭게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니 두 아이 두 실력이 조금씩 향상되는게 눈으로 보여 얼마나 뿌듯한지 모릅니다.
<큰 아이: 여, 3학년>
5세 후반부터 3년간 국제학교를 다녔던 아이라 리스닝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이 최근 리틀우먼, 앤 등을 열광하며 봤습니다. 9단계를 제외하고 시리즈 동화는 거의 본거 같습니다. 1학년 2학기에 한국으로 돌아 온 후 지금까지 집에서 원서를 읽거나 시디로 들어 왔습니다. 2년 넘게 이렇게 해오니 리딩 습관은 잡혔지만 어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 학원들의 레벨 테스트마다 지적되었습니다. 물론 리딩을 통해 자연스럽게 어휘를 유추하는 것이 저학년에게는 좋은 방법이지만 이제 고학년에 접어들고 최상위권 실력을 목표로 한다면 이제는 학습을 시작할때가 된거 같았습니다. 9,10,11월 좋다는 학원에도 보내 보았지만 비용이 너무 부담스럽더군요. 그리고 많은 학습량을 과연 자기것으로 체화할지도 의심스러웠구요. 그래서 많은 분들의 리틀팍스 활용수기를 참고하여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1. 매일 엄마가 학습계획에 사이언스, 위인 등 넌픽션 주제 2편을 올려 놓으면 한 페이지씩 따라 읽고 퀴즈 풀고 모르는 단어는 단어장에 넣습니다.
2. 1번을 마치면 원하는 동화를 30분-1시간 정도 봅니다.
3. 단어장의 단어를 프린트해서 노트북에 붙인 후 차량 이동시 등 짬나는 시간에 엄마가 물어봅니다. 처음에는 영어로 물어 한국말 뜻을 말하게 하고 나중에는 한국말로 물어 보면 단어를 말 할 수 있게 합니다. 이 과정에서 아빠가 추임새를 넣어주니(우와~ 대단하다 그런 어려운 단어를 벌써 알고 있다니.. 아빠도 잘 모르겠는데~~) 아이가 신이 나서 하더군요.
4. 방학때는 일주일에 2-3편 라이팅 토픽도 시도해 볼 예정입니다.
이렇게 하면서 알게 된 것은 생각보다 기초적인 단어들도 많이 모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중학교부터 영어는 어휘와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문법은 끝이 있는 과정이지만 어휘는 그렇지 않으니까요. 지금까지 원서를 읽으면서 아이에게 모르는 단어를 노트에 정리해보라고 했는데 이것이 말이 쉽지 참 안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리틀팍스를 활용하니 너무 간편하게 본인만의 단어장이 생기고 아이도 도전의식이 저절로 생기는 거 같습니다. 가장 필요했던 어휘를 차근 차근 익혀나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저에게는 큰 기쁨입니다.
<작은아이: 여, 1학년>
또래에 비해 잘하는 큰 아이와는 달리 작은 아이는 아직 제대로된 책을 읽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어릴때 부터 노출을 많이 시켜 왔고 1년간 주 3회 이상 하루에 4-5권씩 집중 듣기를 시켜왔음에도 언어적 감각이 발달하지 못한 아이라 그런지 실력이 느는게 보이지 않아 최근 제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수없이 학원에 보내고 싶었지만 학원 알아볼때마다 파닉스반에 배치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돈을 내고 파닉스를 배우게 한다는게 너무 아까워 집에서 버텨왔지요. 책으로 집중듣기 하면서 일주일에 한 두번은 리틀팍스2-4단계 동화를 무비로 혼자서 몇 편씩 보게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별 신경을 안 쓰고 있었구요. 그러다가 역시 활용수기를 통해 둘째에게도 학습적인 접근을 하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제가 함께 하면서 챙기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칭찬도 많이 해주지만 잘 따라오지 못할때는 혼을 내기도 하는 등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몇 가지 성과가 있어 말씀을 드립니다.
매일 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본인이 원하는 시리즈를 2단계에서 골라 하루에 세 편 정도 페이지 따라 읽기를 합니다. 따라 읽기 전 우선 단어를 출력해 스프링 노트에 붙인 후 살펴 봅니다.
2. 1일차에 1,2,3편을 했다면/ 2일차에는 1,2,3편 복습/ 3일차에는 1,2,3,4편/ 4일차에는 2,3,4편 /5일차에는 3,4,5편 이렇게 복습위주로 듣습니다.
3. 따라 읽기를 마치면 4, 5단계에서 동화 세 편을 무비로 봅니다. 모르는 부분을 꼭 저에게 물어보기 때문에 옆에 앉아 같이 봅니다.
4. 복습을 충분히 한 동화는 책으로 출력해서 읽어 보게 하고 동기 부여를 위해 읽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줍니다.
이 과정을 얼마 하지 않았음에도 발음이 부쩍 좋아지더군요. 그러면서 리틀팍스 따라 읽기는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영어 소리를 내는 훈련을 하기에 좋은 방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언니랑 엄마가 단어 익히는 모습을 보더니 자기도 하고 싶다고 하기에 단어장의 단어들을 물어보니 뜻을 거의 다 알고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아이가 따라 읽기를 할 때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단어장을 보았는데 어느새 자기것으로 만든것입니다.
어느날 아이에게 말해주었습니다. 엄마가 활용수기에서 보니 학원 안 다닌 언니 오빠들이 리틀팍스만으로 공부해서 아주 영어 잘 하게 되고 좋은 대학교도 갔으니 우리도 열심히 해보자구요. 그랬더니 아이도 나도 할 수 있을까 물어보며 관심을 보였고 하기 싫을때도 매일 하기로 한 양은 참고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막막했던 둘째의 영어 지도가 이제는 그려지는 거 같아 안도가 되고 새해에도 조금씩 조금씩 실력을 쌓아 갈 아이들 모습이 너무나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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